본문 바로가기
나/끄적

면접볼 때 기억하기

by ehei 2024. 5. 2.

과정을 설명한다

결과만 이야기하면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는다. 그에 이르기까지의 도전, 실패, 극복이 전달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DX9에 GPGPU를 도입해야했을 때를 생각하자. 참조할 완전한 샘플이 없었기에 Nvidia의 대량의 메시 처리에 대한 글을 읽어야했다. 그리고 거기에 나온 조각 코드로 샘플을 작성했다. 허나 동작되지 않아 더비깅을 해야했고 Nvidia Nsights라는 그래픽스 디버거로 디버깅했다. 이를 통해 GPU 메모리에 있는 버텍스나 텍스처 정보가 올바른지 확인하고, 아울러 버텍스/프래그먼트 셰이딩 단계를 거친 결과의 문제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는 팀에 2만개의 파티클이 처리되는 걸 시연했다. 이를 기반으로 충돌 처리 및 트리거 구현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어떤가. DX9에 GPGPU를 도입했다보다는 좀 더 실감나는 이야기아닐까. 나는 중간 결과에 대한 설명을 생략하는 습관이 있는데 주의해야겠다.

지난 면접을 후회하지 말자

어쩌면 제일 중요한 항목이다. 이걸로 인해 앞에 있을 면접을 망치는 것이 도움이 될까. 특히 나같이 후회 많은 성격은 이게 독이라는 걸 알면서도 잠을 설쳤다. 하지만 이걸 이겨내려는 노력에서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었고 뜻하지 않게 명상이 저자에게 도움을 줬다는 걸 알았다. 아주 잠깐 시도했지만 도움이 되었다. 가만히 손을 모으고 머리의 잡념을 중앙의 초점으로 보내버린다. 이걸 계속하면 세계와 내가 분리된 느낌이 든다. 그렇게 안정이 찾아온다. 그리고 발상을 전환했다. 다음 면접을 위해 그들이 귀한 시간을 내서 내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이건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인과가 부족한 일은 넘어간다

아무래도 일을 하면 사연이 생긴다. 그런 일은 보통 강한 인상과 함께  부정적인 이야기를 전달할 공산이 크다. 혹은 상대가 그렇게 받아들을 가능성도 따라 커질 것이다. 정보가 한정된 상대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그에 관련된 상상까지 부추킨다. 따라서 이런 인과가 정확치 않은 일을 설명하는 건 삼가자.

' >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512  (0) 2024.05.12
소장도서 선정  (0) 2024.04.29
복귀  (0) 2024.04.18
230908  (0) 2023.09.08
230904  (0)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