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감상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ehei
2006. 6. 1. 21:20
여름의 긴 낮, 겨울의 긴 밤을
당신은 여기에 잠든다.
백년 후에 나도 결국 당신 곁에
잠들겠지. 편안히 그날을 기다려주오.
책에 있는 시. 2천년 전의 시라는데 사실 여부는 확인 불가이지만, 마음에 생생히 와닿는다. 그냥 읖조리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언젠가의 그날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당신이 없는 건 아쉬운 일. 현실적인 결말도 상쾌하다. 슬플까? 아니다. 그게 더 괜찮다. 연인이 순애보를 강요한 건 아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