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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상문

Essential(에센셜) C++

by ehei 2003. 12. 10.

 

 

 

출근 전, 자기 전, 화장실 등에서 틈나는대로 가볍게 읽는 중인데, 어느덧 반을 넘게 읽었다. 이유인즉 이 책의 분량은 비교적 작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평가자의 상태를 적어보자. C언어는 비교적 자신있게 알고 있고 하드웨어도 다뤄봤다. 그러나 제대 후 지금까지 공부에 소홀한 탓에(대신 게임에...) C++의 현대적 테크닉에 대해서는 무지몽매한 상태.

여러 권의 C++ 책을 갖고 있고 봤으나, 여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남달랐다. 알고만 있었으나, 뇌 속에 사문화되어 사용처를 몰랐던 여러 예약어를 예제를 통해 보여준다. 헉... 이건 이럴 때 쓰는 거구나. 감탄을 한 것이 몇 번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번역이나 편집 상태나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 구어체로 서술된 탓인지 참 읽기 쉽다는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이 나와도 샛길로 빠지지 않는다. 저자는 보강 설명을 약속하며 다루는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번역또한 나무랄데 없다. 기꺼이 ★★★★★를 주려 한다. 그러나, 원문 자체가 쉽지 않기에 술술 읽기 쉽다고 단정하면 곤란하다. 그러나 몇 번 되새기는 걸로 뜻은 충분히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접한 나는 운이 아주 좋다는 것이다. 수 많은 컴퓨터 책 중에 정수(essence)를 만났으니 말이다. 프로그래밍에 뒤늦게 재도전하려는 나에게 이 책은 훌륭한 퇴비가 되고 있다.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대뇌 피질에 점화 불꽃을 일으키는 걸로 보아, 최소한 세번은 보고도 책 내용을 완전히 외울 때까지 내 옆에 자리할 것 같다.

참, 사족을 달자면 책이 워낙 핵심적인 까닭에 프로그래밍에 막 입문하려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것이다. 일단 쉬운 C++ 문법 책을 보고 도전하기 바란다.

 

http://blog.yes24.com/document/304359

 


13/04/06

사실 이 책의 리뷰는 사실상 거짓이나 다름없지. 난 아는 체만 하고 있었으니까. 실은 하나도 몰랐어. 그냥 할 줄 안다고 믿었던거지. 진짜 제대로 공부한 건 편입한 이후지. 이 책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 C에 익숙했던 내게 현대적 언어에 대한 맛을 보여줬으니까. 아직도 회사 한 켵에 소중히 꽂혀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