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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8

by ehei 2023. 8. 28.

어제는 큰딸이 외할머니 집에 갔다. 매주 사촌 언니가 그곳에서 주말마다 자는데 큰딸도 같이 자고 싶어서이다. 그곳에 가면 늦게 자고 TV 및 핸드폰 사용에 바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성장 과정 중의하나라도 생각한다. 좋은 것만 할 수도 없고 솔직히 뭐가 좋은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어쨌든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농구 연습을 하러 갔다. 지난 주 경기에서 슛이 잘 들어갔기 때문에 다시 한번 새기고 싶었다. 확실히 공을 띄운다는 느낌, 굴린다는 느낌이 겹치면 더 잘 들어갔다. 10번 자유투 시도에서 모두 들어가기도 했다. 기분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7시 이후에 농구장에 도착했기 때문에 8시 30분까지는 들어가야해서 그다지 많이 할 수는 없었다. 아니나다를까 돌아가자마자 둘째딸이 반겨줬다. 토요일에는 10시가 되도록 일어나지 않더니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서둘러 씻고 밥을 차렸다. 그리고 나의 일요일 일과를 시작했다. 청소, 빨래, 정리, 설겆이 등등...

오늘은 농구팀이 모이기로 한 날이다. 하지만 금주 내내 비가 예보되어있다. 오늘 뿐아니라 수요일 연습 경기도 취소될 것이다. 아쉽지만 헬스장에 갈 기회이기도 하다. 농구팀으로 말하자면, 회사 동아리에서 회원을 8개 팀으로 나눴다. 그리고 9월부터 리그전을 시작한다. 팀 이름은 하이브리드이다. 신장이 작은 것이 약점이다. 하지만 훌륭한 가드와 포워드가 있다. 나는 부상을 우려해서 참가를 고민했지만 하기로 했다. 이제 얼마나 농구를 즐길 수 있을까? 기회가 있을 때 하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이다. 짐짓 기대가 몹시 되고 그래서 연습도 좀더 하고 싶다.


영등포 주렁주렁에서 만난 라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