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오뚜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알고 있다. 그래도 신제품을 좀처럼 내놓지 않는 건 아쉬울 따름이다. 복권을 사야 일등이 되지 않겠는가. 그래도 기존 라면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한다. 암튼 요새 농심과 오뚜기의 주도권 다툼이 장난아니어서 행사가 많다. 그제 마트에 갔더니 김치 라면 5개입을 이천원에 팔기에 냉큼 집어왔다.
내가 라면을 거의 주식 수준으로 먹기에 부인님도 가끔 땡기는지 먹는데 매운 건 잘 못한다. 그녀에게 적당한 라면이 아닐까 생각도 했다.
오호 생각보다 괜찮은 라면이다. 소고기 라면이나 안성탕면이 대세였던 시절의 구수한 라면 국물에 김치를 조금 넣은 맛인데 은근히 입맛을 땡긴다. 면도 쫄깃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른바 가성비가 몹시 훌륭한 라면이다. 가족력에 고혈압이 있어 국물 마시기를 자제하는 편인데, 숟가락을 놓기가 어려웠다.
나/인용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