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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용구

보리쫄면

by ehei 2015. 6. 26.


국물 라면만 먹으면 가끔 잘 안 넘어간다. 그래서 종종 비빔면 류를 먹어서 기분 전환을 하곤 한다. 그 중에서 좋아하는 건 쫄면이다. 생면으로는 값도 저렴한 편이다. 사실 면은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소스가 문제이다. 이런 것들은 1인분씩 포장되어 쉽게 해먹을 수 있다.


쫄면을 삶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조리법대로 잘 풀어서 넣지 않으면 면이 떼어지지 않고 성겨진다. 이러면 진짜 고무줄을 씹게 된다. 오래 끓어도 안 된다. 비빔면처럼 되어버린다... 라면 끓이듯 넣었다가 실수를 했다. 미역 건더기는 물에 불려서 먹는다. 근데 썩 맛이 괜찮은 것 같지 않다. 고명으로 좀 안 어울린다고 할까. 보리쫄면이라지만 보리 함유량은 적다. 그렇다고 보리맛이 나느냐 하면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먹어본 보리 음식은 밥과 빵 정도인데, 고추장 소스에 가려져서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식감은 쫄면 그 자체.


어쨌든 맛은 분식점에서 파는 그 맛이 그대로 나온다. 어느 면보다 쫄깃한 면의 매력이 살아있다. 다만 그냥 쫄면을 사도 맛은 비슷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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