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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끄적

240909

by ehei 2024. 9. 9.

토요일에는 둘째가 찬양대회에 가느냐 오전내내 없었다. 책도 반납해야해서 새로 생긴 구로미래도서관에 갔다.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대여 기간이 2주다. 그 후에는 같이 간 첫째가 게임하는 걸 지켜봤다. 포켓몬스터 가오레와 프리파라를 했다. 한때는 인기가 대단해서 길게 줄까지 서야했는데 이제 완전히 유행이 지났다. 그저 한명 두명 있을 뿐이고 프리파라로 말하자면 더욱 인기가 식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좋아하고 따라서 남에게 인기가 있냐 하는 건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포켓몬스터로 말하자면 펄기아라는 5성급 몬스터가 나와서 운 좋게 싸움을 이어나갔지먼 아쉽게도 마지막 공격이 빗나가서 잡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이 몇 번이나 빗나간 걸 생각하면 운이 좋은 편이었다. 그리고 다시 문래도서관으로 향했다. “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라는 거창한 제목의 그래픽노블을 대여하기 위함이었다. 제목은 현지화된 이름이고 원제는 “Dragon Hoops"라는 이름이다. 고교 교사이자 작가인 본인이 새 책을 위해 고교 농구팀을 취재하면서 자신의 변화하는 삶을 함께 그린 작품이었다. 대체로 내용은 평이하고 다큐멘터리처럼 주변을 포커싱해서 그려나간다. 어쨌든 그가 교사, 작가, 네 아이의 아빠라는 임무를 하면서 모든 것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나만 해도 그가 그렸던 하루 계획표를 마음에 세우고 준수하려하지만 계속 실패 중이다. 왜냐하면 농구 연습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도 청소를 끝내고 어와나를 워해 아이들을 바래다준다음 1시간 남짓한 여유 시간을 농구 연습을 위해 썼다. 그리고 새우로 인해 온몸에 발진이 났고 어와나를 마친 아이들은 배드민턴을 하기 위해 약 3km 떨어진 운동장에 가기를 원했다. 거기서 첫째가 계속 투정을 부리자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다음에는 내 한계를 잘 헤아릴 필요를 느꼈다. 무엇보다 체력을 넘어서는 행동은 금물이다. 몸살도 그렇지맘 어제는 아주 힘들었다. 첫째가 귀가를 거부해서 둘째만 바래다주고 또 다시 운동장에 가야했다. 배드민턴을 첫째와 잠시 치는데 무언가 바닥이 난 느낌이었다. 너무나 녹초가 되어서 그런지 꿈은 악몽과 비슷했다. 누군가는 나를 감시하고 나는 무언가에 쫓겼다. 하지만 두려운 느낌도 기괴한 느낌도 들지 않았다. 또 다시 일상이 시작된다. 이번주 금요일은 병원에 가야해서 4일만 일한다. 언제꺼지 이런 삶이 이어지게 될지는 모르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함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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