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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끄적

240911

by ehei 2024. 9. 11.

다시 햇살이 뜨거워졌다. 밤 온도도 확실히 올라갔다. 하지만 가장 더운 날도 이만하면 괜찮다고 생각했었기에 가을이 느껴지는 요새 같은 날에는 살짝 서늘함도 느낀다. 어제도 운동을 했다. 그런데 그 전날 좀 무리해서 탄 덕일까. 실냐 사이클을 타는 동안 오금이 몹시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25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다. 그리고는 나오면서 농구동호회 회원을 만났다. 그는 내 왕복 시간을 듣고 놀랐다. 그는 본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라 대화는 금방 끊겼다. 어쨌거나 이토록 오래 장거리 통근을 계속 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최장거리인 건 물론 아니다. 인천도 있고 시흥도 있다. 처의 회사 동료 중애는 춘천에서 오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시외버스와 전철을 이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머나먼 팔레스타인의 비극에 분노하지만 무력한 기분을 느끼는 것처럼 그들의 통근 시간이 나를 위로해주지는 않는다. 이른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어쨌거나 지난 날보다 남은 날이 짧은 건 븐명하다. 안정된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쉽게 포기하기란 어렵다. 확실히 나이를 들어 갈수록 무형의 자존심은 뒷전에 놓을 수 밖에 없다. 당장 맘에 들지 않아도 면전에서는 웃을 수 밖에 없다.

집에 외서 게임을 했다. 11시 쯤에 와서 12시까지만 하기로 하고 빅토리아 3를 했다. 허나 눈이 침침하고 피곤해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3D 성능이 떨어지는 이 노트북으로는 원활히 즐기기 어렵다. 그래서 할만한 게임을 찾아봤다. 디스코 엘리시움이란 게임인데 무수한 선택과 결과를 보는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사양이 괜찮을지 모르지만 다음에 해봐야겠다. 그나저나 저녁에 게임을 만드는게 좋은지 아침에 그러는게 좋은지 모르겠다. 허나 몸 상태 관리를 위해서는 한정을 둬야하고 그러려면 아무래도 아침이 나을 것 같다. 일단 게임 설계가 먼저다. 최근 게임이나 요새 유행을 봐도 엄밀한 설계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인생작을 만들기 어려울 것 같다.

최근에 운동을 하면서 복근이 조금씩 단단해지는 것이 웬지 좋은 기분을 준다. 운동을 계속 할수 있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로나 수면 부족은 몸 상태를 깨뜨리고 나의 장기 계획을 방해할 것이다.

아침에 딸을 학교에 바래다주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은 수업이 많고 지루한 날인가 보다. 나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며 행복인 내 딸이 멋진 인생을 살기 바란다. 그녀와 재잘거리는 소소한 이야기가 제일 큰 행복이다. 그에 비하면 확실히 재산은 필수품이긴 하지만 부차적이다. 인간은 밥만 먹고 살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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