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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상문

노인의 전쟁

by ehei 2009. 11. 22.

간만에 빌려읽은 SF 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을 찾다가 없어서, 그래도 눈에 익은 제목의 책을 골랐다. 재밌다는 평이 많아서 사려고 생각했었다가, 보르코 시건 시리즈인가.. 보르 게임 등을 샀다가 너무나 후회해서 취소했었다. 뭐랄까, 리뷰나 추천사보고 사면 안된다는 그런거...? 자본주의에서 소비를 위해서는 사기에 가까운 짓도 허용되니 뭐.

암튼 소개처럼 이 책은 영원한 전쟁과 스타쉽 트루퍼즈의 완벽한 혼합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설정도 많고 독특한 외계인과의 전투도 근사하지만, 웬일인지 여기서도 대부분 보병전에 의존한다. 게다가 강화복도 없고 헬멧도 쓰지 않는다. 오... 전이를 하면서 아내의 얼굴은 그대로다? 몇몇 허점이 보이지만 블로그 연재작을 모은 거니까 이해도 되고 재미도 있다. 근데 왜 부대 전원을 유령여단으로 하지 않는지? 그리고 책 중간에 언급되지만 왜 외교는 때려치고 오로지 주먹만 사용하는지? 내세를 중요시하는 종족이 어째서 현실 세계에서 그리 강한지? 그래서 마치 게임 소설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책이 가볍다는 뜻. 그래서 후속작은 손이 안 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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