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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상문

대망

by ehei 2004. 6. 4.

 

 

흔히 종달새 이야기 비유에 등장하는 일본 전국시대 3인방, 오다 노부나가 / 도요토미 히데요시 / 도쿠가와 이에야스.

 

후자이자, 도쿠가와 막부를 연 최후의 승리자인 그는 간단히 평가하면 종달새가 울기까기 기다린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한 인물의 생애를 그렇게 간단하게 논할 수 있다면 삶의 나날은 극단과 파괴로만 빛날 것이다.

 

이 소설은 이에야스가 막부를 열기까지 겪는 전국시대의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하도 잔잔한 에피소드가 많다보니 이 소설을 끝까지 읽기는 매우 힘들다. 이른바 시선이 분산된다고나 할까. 물론 18년 동안 연재하려면 작가는 많은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사정은 이해하지만, 이에야스의 일대기에 관심있는 나에게는 전국시대 에피소드 모음집을 끝까지 읽기에는 성이 차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 도서관에는 이에야스에 대한 다른 책도 없다(일본사에 대한 괜찮은 책도 없다...).

 

결국 3권을 끝으로 독서를 마쳤지만, 노부나가가 즐겨 읊었다는 노래는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렇다... "인생사 50년 하늘아래 누구 하나 스러지지 않는 이 없으니..."

 

 


13/04/06

반복되는 옴니버스식 구성에 지쳐서 읽다 포기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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