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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상문

불사판매 주식회사

by ehei 2004. 6. 5.

 

 

과학 소설은 참으로 흥미롭다. 현실에서 불가능하리라고 생각되는 조건에 인물들을 몰아넣으며 맞닥뜨리는 사건들은 그야말로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바탕에 깔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내세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다는 주제. 그런데, 주인공은 과거에 죽어 미래에 환생이 되었다(과학의 힘으로).

 

소설은 주인공이 미래에 적응하면서 내세를 믿어가는 심정을 추적한다. 마침내 후반부에는 자신이 영향을 미친 한 사람에게 자신의 육체를 양도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결말은 조금 맥없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 고민을 해봤다면, 하나의 풍자로서 읽을만한 소설이다.

 

어쨌든 책을 읽은 후 의문이 생겼다. 자신이 선택한 내세에서 또 다른 선택을 한다면...? 또 다른 내세가 기다리고 있을까? 만일 그토록 겹겹이 쌓인 우주에서 인간의 영혼만이 순수하게 존재한다면, 인간의 의식은 머무를 곳을 찾을 수 있을까?

 

 


13/04/06

이전까지 난 SF라면 무조건 재미있는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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