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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상문

Exceptional C++ Style: 40개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퍼즐과 문제 그리고 그 해답

by ehei 2014. 4. 2.

 

C++은 워낙에 만능 언어이기에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이 곳곳에 널려 있다. 어떤 도구든 성숙해지면 출현하는 전문가 그룹들이 그 복잡성을 더하게 하는 것 같지만. 이 또한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나를 포함한 대중은 언제나 갖지 못한 걸 꿈꾼다. 그것은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기에 애매하고 가늠하기 어렵다. 어제의 성취를 단순하게 해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추상화와 계층 구조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이 언어 또한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그러기에 맹점은 날로 커지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효자손이 필요하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이다.

책은 주로 스타일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내게 인상적인 대목은 템플릿을 다룬 곳이었다. 템플릿에 대한 책을 보았지만 실습이 부족한 탓인지 아직도 이해가 부족하다. 여기서 언급한 템플릿 특수화 순서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전반부는 이런 알짜 내용들이 많다. 반면 후반부는 조금 간이 덜 들어간 것 같다. 특히 STL의 문자열 클래스를 최적화시키는 부분은 실망이었다. 유용한 듯 썼지만 이 또한 저자의 관점이 깊이 개입되어 있다. 저자의 위치라면 이 클래스가 어째서 이리 덩치가 커졌는지 알고 본인은 납득되지 않더라도 언급해줄 수 없었을까.

별 다섯개를 줄 순 없지만 전반의 유용함이 후반부의 실망을 달래주니 괜찮은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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