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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상문

현명한 투자자

by ehei 2020. 3. 30.

워런 버핏 할아버지가 이 책을 워낙 추천했기 때문에 언제고 읽어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읽었다. 그런데 책은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글솜씨는 버핏 할아버지 쪽이 훨씬 낫다.

게다가 책은 완전 미국 지향적이다. 미국에서만 가능한 저축 채권 투자 같은 것이 그 예이다. 게다가 논평 같은 것이 책의 몰입을 방해한다. 그러나 이 책에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는 건 틀림없다. 투자에 있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에 심리적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떤 상황이 와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가? 자문하면 많은 부분을 위험 자산에 투입했기 때문에 손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몰리는 느낌은 없다. 허세가 있는 성격이어서 그럴까. 아마 내 성향일 듯하다. 종목을 보건대 배당을 받으며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원금 회복까지는 머나먼 날이 걸릴 수 있고 안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어쩌랴. 버핏 할아버지도 이득만 본 것도 아니고... 나같은 필부는 손해볼 가능성이 더 큰 건 틀림없고. 이미 선택했으니 그저 내 운명을 믿으며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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