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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끄적

240726

by ehei 2024. 7. 26.

나이를 들어가며 의식하게 되눈 일이 있다. 모든 것이 끝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도 마침표를 찍어야할 때가 온다. 그걸 위해 무언가 준비를 해야할까? 아이들이 어려서 여전히 생계를 위한 직업이 필요하다. 그건 그만큼 시간을 내게 내기 어렵다는 건 변치 얺다는 걸 뜻한다. 필요한 건 내 마음가짐일 것이다.

어제는 밤에 비가 몹시 내렸다. 다행히 폭우는 퇴근 길에 잦아들었지만 우산이 고장났다. 삐걱대는 우산을 보며 과거에 대헌 자책, 아쉬움이 웬일인지 스멜스멜 올라왔다. 하지만 그걸 스쳐 보내는 방법을 알게된 것 같다.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상념을 억제할 수는 없다.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거니까. 허나 날려 보낼 수는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좀더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이렇게 또 하나를 배우며 나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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