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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끄적

240802

by ehei 2024. 8. 2.

어제는 간만에 농구를 하러 체육관을 향했다. 실은 갈까 말까 했지만 기껏 차를 가지고 왔는데 공이라도 던져볼까 하고 간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실내의 에어콘 2대가 모두 고장이 나는 바람에 고민을 했었다. 생각대로 안은 무척이나 무덥고 바닥은 땀과 습기로 미끄러웠다. 블쾌감이 심해 모두 제대로 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뛰어서 그런지 적당한 성취감이 왔다. 집에 온 후에는 너무 피곤해서 저절로 잠이 왔다. 생각보다 슈팅이 안 들어간 것이 아쉬웠다. 좀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일단 노마크 상태에서 50% 이상은 들어가야 한다.

가는 중에 농구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1년 뒤는 모르겠지만 10년 뒤는 확실히 무리일 것 같다. 하지만 이후를 생각하고 미리 체념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있는 현재를 즐기며 육체의 쇠함은 나중에 걱정해도 될 것 같다. 어차피 걱정 빼고는 할 수 있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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