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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상문

세계대전 Z

by ehei 2010. 2. 22.

좀비의 발생과 창궐 그리고 재건을 다룬 소설. 블랙호크다운을 읽을 때 느꼈던 생생한 현장 묘사를 이 소설에서도 느꼈다. 특히 좀비가 전 지구적으로 번질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그린 것은 충격이었다. 우리가 디디고 서 있는 문명이 붕괴했을때, 대부분은 쓸모없는 사람들이 된다는 사실. 이는 나또한 그렇다.


책을 읽다 무서웠던 적은 실로 오랜만. 글쓰는 솜씨가 너무 대단한지라 완전히 몰입이 된다. 책을 빌려와서 4시간동안 계속 읽었다.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다. 좀비가 세상에 번졌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겪는 일들이 너무 생생하다. 특히 해저에서의 좀비라... 레데커 작전 또한 기발했다. 인터뷰 형식을 빌렸는지라 단편소설의 모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야기 배치가 잘되어있는 까닭에 계속해서 읽게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여자 조종사의 개인적인 생환 경험이었다. 나도 이런 대단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세상 사물을 다른 각도로 볼 줄 알고, 틈틈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열심히 노트해야겠지.

나온다는 영화가 기대되나 소식은 없는 듯. 그리고 저자의 전작은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또한 출간된다는데 소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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