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딸에게 그간 만들었던 게임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만들었던 게임을 잠시나마 재밌게 하는 모습을 보며 무언가 삶의 목표점을 찾은 느낌이었다. 내가 원한 건 이거 비슷했던 것 같다. 마음에 맞는 사람과 함께 무언가를 같이 해나가는 일... 그런 것이 사회에서 쉽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과 그런 것을 할 수 있다면... 하다못해 같이 그 즐거움을 나눌 수만 있다면... 어려운 일이지만 창작의 즐거움을 느끼는 일. 올해 내에 꼭 하나 쯤은 더 완성하고 싶다.
나/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