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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끄적

240809

by ehei 2024. 8. 9.

어제는 농구를 하고자 차를 끌고 갔다. 어찌나 길이 막히던지 회사에는 지각을 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미리 준비를 하지 않고 늦게 나온 내 책임도 컸다. 그로 인해 8시 10분에나 시동을 걸었는데, 주차를 하고 나니 9시 50분, 회사에 도착하니 10시 2분이었다. 식사를 하고 메신저를 봤는데 부인이 배가 아파 계속 설사를 했다는 것이었다. 아쉽지만 그날의 농구는 포기했다. 집에 가는 길은 생각보다 막히지 않아 1시간 남짓 걸려 도착했다. 집에 오니 생각보다 그녀의 상태가 더 안 좋아보였다. 발단은 식탁 위 상온에 놔둔 김밥 한 토막을 먹은 것에 비롯되었다. 귀가 후 약을 찾았는데 없어 부득이 약국에 가서 지사제를 사왔다. 시간이 되서 잠을 자는데 옛날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들은 금새 잠이  들었다. 근데 나는 그다지 잠이 오지 않았다. 격한 운동을 대비해 잔뜩 먹은 탓일까. 그래서 농구 연습이나 하러 갈까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빨래를 하지 않으면 옷에 특유의 냄새가 날까 걱정되었다. 샤워 후 빨래까지 하면 자는 시간이 너무 늦어진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잠시 인터넷을 했다. 그러다보니 또 시간이 늦어졌다. 자면서 요새 나의 루틴에 대해 생각했다. 아침 출근 길에는 일기를 쓰고 네이버 오늘의 회화 하루치를 푼다. 퇴근 길에는 케아크 앱을 쓴다. 저녁에도 그런 식의 루틴을 만들 수 없을까. 회사 도착 때도 시간이 조금 있으면 명상을 한다. 아마 할 수 있을 것이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10분 명상하기. 해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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