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운동 강도를 높여 보았다. 실내사이클의 부하를 경사 5로 높였다. 그 전날에는 3이었다. 그렇게 하니 확실히 다리에 힘이 들었다. 그래도 그제까지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이클 연속해서 그런지 부하를 높여서 그런지 어제는 무척 힘이 들었다. 하지만 어제도 2시에 자고 말았다. 다행히 어제는 주식을 보거나 커뮤니티를 둘러본 것(조금은 했다)으로 온전히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다. 올림픽 농구 예선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미국과 독일의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어찌나 플레이가 화려한지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어제 운동하면서 봤던 KBL 챔피언쉽 경기에 견주어 보면 아마와 프로의 대결처럼 보이기도 한다. 허나 아기자기한 재미와 지역 스타들 때문에 한국 농구를 더 사랑한다.
그러고보니 집에 와서 영어 학습 앱을 보다가 시간을 꽤 들였다. 요사이 케이크라는 앱으로 영어 공부을 하는데 리스닝 측면에서 쓸만해 보였다. 독해가 없어 아쉽지만 그런 슈퍼앱은 아니고... 짤막한 영상을 대사 별로 토막내서 반복 청취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난이도는 낮아보이지만 초기라서 그럴 수도 있고 그렇다고 청취가 완벽히 되는 것도 아니다. 토막토막 들리는데 이해가 여전히 애매한 수준이다. 그런데 중간 광고가 거슬림을 넘어서 혐오스러운 수준이다. 스킵 불가능한 광고가 10초 아니 20초는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정식으로 결제를 고민하는 중이었다. 케이크 앱에 대한 리뷰나 평가릉 보는 중에 English Player라는 앱도 알게 되었다. 이 역시 영상을 대사 별로 토막내서 구간 반복이 가능하다. 다만 번역이나 분할은 알고리즘 혹은 ML을 사용하는 듯 투박하고 어색한 부분이 있다. 어쨌든 고민 중이다.
집에 오는 길에 노조 소식지가 생각나 읽었다. 스튜디오 하나가 인력 조정 중이며 이로 인해 대기팀에 많은 인원이 추가되었다는 것이었다. 이것도 반복되다보니 회사는 소집 후 발표하고 질의 시간도 없었던 것 같다.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 질문이란 뻔히 예상되겠지만... 나만 해도 적지 않는 나이가 되며 가끔 진로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하지만 현재에 충실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를 위해 나 자신의 마음을 고쳐 잡고 행동을 올바로 해야할 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