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끄적

241011

by ehei 2024. 10. 11.

촤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까닭에 실패했던 내 예전 투자 사례가 생각나면서 근무 시간에 괜시리 우울해졌다. 물론 크게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그건 예전이고 내 투자 습관이 일종의 방치나 다름없기 때문에 급락을 고스란히 맞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로 인해 반대로 메타 투자 같은 성공 사례도 있었지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다고 소중한 자금을 타인의 생각대로 해버리는 테슬라 같은 실수도 있었다. 당사자는 까맣게 까먹은 것 같지만 그렇든 아니든 결과는 쓰릴 뿐이다. 그 뿐이 아니다. 노령 시대를 대비한다고 투자한 바디프랜드도 원금 회수는 불가능해 보인다. 중간에 자사수 매입 기회도 거절하는 바람에 현금을 어느 정도 회수할 기회도 잃어버렸다. 그 뿐인가. 뚱딴지 같은 아프리카 지역 메신저 회사에 투자해서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쯤되면 투자가 과연 의미가 있는건지 의아하기도 하다. 최근의 가장 큰 손실은 알리바바이다. 저평가 구간이라고 매수했다가 그 지점에서 1/3 토막이 났다. 최근에야 반토막으로 올라왔지만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프다.

이런 마음으로는 집에 가도 불안만 부추길 것 같았다. 운동을 격하게 하고 집에서 명상을 40분간 했다. 온갖 상념과 잡념이 내 머리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었다.하지만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려고 애썼다. 혼란한 생각들은 잠시 내 머리에 머물렀지만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 생각에 매달리지 않고 그저 지나가는 걸 인식했다. 복근 운동을 최근에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정자세로 40분 있는 건 조금 힘들었자먼 할만 했다. 아마 격렬한 운동을 하고 왔기 때문이고 아니었다면 좀더 수월했을 것 같다.

명상을 끝내자 상황이 바뀐 건 아니지만 좀더 마음을 평온히 할 수 있었다. 나른한 피곤이 느껴졌다. 거기서 취침했으면 좋았겠지먼 3시까지 웹서핑을 했다. 다음에도 장시간의 명상을 가져야할 것 같다. 나를 위해 말이다.

' >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016  (0) 2024.10.16
241015  (0) 2024.10.15
241010  (0) 2024.10.10
241008  (0) 2024.10.08
241007  (0)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