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막부 말기, 쿄토를 지키던 신센구미의 부장 히치타카 도시조의 짧은 인생을 그린 작품. 서른다섯에 죽기까지 일개 무사에서 막부측에서 뛰어난 전술가로까지 활약하는 그의 모습이 글만으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정말, 남자의 절의(근성), 비장함이 배어난다. 도시조가 백냥을 들고 구하려던, 그러나 고물상(?)에서 단돈 다섯 냥에 산 이즈노카미 가네사다라는 칼이 보고 싶다. 간간이 그가 남겼다는 시구가 나오는데, 소박한 것이 마음에 절실히 닿는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제목이... 정말 멋지다! 그냥 되내기만 해도 뜨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