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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상문

쉽고 실용적인 XML

by ehei 2003. 8. 14.

 

XML책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3년 전에 WROX 국내 번역판인 Beginning XML이란 책을 구입해서 본 적이 있다. 그 책은 내게 맞지 않은 것 같다. 대낮에 읽어도 번번히 졸은 기억 뿐이다... -_-; 결국 반도 읽지 못하고 책장에 모셔지는 신세가 되었다. 책도 1000페이지 가까운 관계로 무지 두껍다. 두꺼운 책의 부담감과 읽기 어려운 편집(대부분의 외국 역서가 이러하다)으로 XML 이해를 포기해봤던 나에게, 이 책을 고를 때 예전의 사례는 좋은 교훈이 되었다. 입문자는 두꺼운 책을 피하는 편이 좋다는 것, 그리고 읽기 쉬워야 한다는 점(즉 편집이 중요하다). 길벗의 책은 이런 점에서 그만이다. 500 페이지 내외에 쉬운 내용을 부담감 없이 훌륭한 편집 솜씨로 펼쳐보인다(다른 길벗 책보다는 조금 두껍다) 책은 XML 문법 뿐 아니라 닷넷에서의 활용 방안, C# 코딩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맨 마지막 12장에서는 앞에서 배웠던 모든 것을 종합한 '채팅 프로그램' 구현을 다루고 있다. 본인은 이제 절반(6장) 정도 보았을 뿐이지만, 앞에서의 경험을 볼 때 12장에서 XML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리라 의심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주요 장(章) 앞부분에 '베타테스터의 말'이라고 그들의 소감을 적어 놓은 부분이다. 제품을 고를 때 사용자들의 리뷰를 중요시하는 것처럼, 먼저 거쳐간 그들의 소감은 웬지 조언을 얻은 것같아 든든한 기분을 갖게 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예제 파일을 길벗 사이트에서 다운 받도록 한 것이다. 하긴, 용량이 1MB도 안되는 웹페이지들을 굳이 시디에 넣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길벗 책을 보고 교훈을 얻은게 있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어 책을 사야할 일이 있다면, 절대 이름을 내세운 외국 역서 또는 원서를 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걸 다룬 길벗 책이 있다면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실무 예제로 배워야 실무 능력이 향상됩니다. - 어쩌면 지금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졸업할 때쯤 XML은 프로그래머의 필수 조건이 될지도 모릅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281109

 

 


13/04/06

나름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었던 나는 좀처럼 도전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 책을 보면 알 것 같기는 해서 언제든지 시작하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소프트웨어와는 관련 있는 것 같지만 알지도 못한 채 쓸데도 없는 책을 보기 시작했지. 사실 XML에 대해 이런 책을 봐서 뭐하겠어? XML은 단순히 형식에 대한 것이고 몇 가지 용어만 알면 충분하지. 자신이 라이브러리를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말야. 그냥 위키에 나온 내용만 훑어도 충분하다고. 물론 그건 이제는 프로그래밍에 대해 경험이 쌓여서 하는 말이고. 괜한 자신감과 불안감이 섞여서 이런 책도 읽었던 나의 과거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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