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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상문

엑셀 2002 무작정 따라하기

by ehei 2003. 9. 1.

 

 

 

이 책의 강점은 일단 저자의 출신 성분(?)에 있다고 본다. SK해운에서 직원에게 엑셀을 전담으로 가르치는 분이시니 말이다. 사담이지만, 이런 여유있는(?) 회사가 아니니 어쩔 수 없이 책을 구입해서라도 배워야하지 않겠는가. 책을 받아본 느낌은 상당히 묵직하다. 책이 단순히 두꺼워서만은 아니다. 종이질이 정말 좋다. 일단 겉부터 살펴보고 속으로 리뷰를 들어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처음 부분은 칼라로 인쇄되어 있다. 책을 읽을 때 첫부분만 읽고 그만두는 점을 감안해서 이렇게 한 것 같다. 칼라로 되어 있고 설명 또한 강사 분답게 세심한다.

자 이 책을 자세히 뜯어보자. 일단 목차를 보면 엄두가 안난다. 정말 방대한 내용이 실려있음을 알 수 있다. 설마 이 책을 몽땅 볼 생각을 하고 있는가?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참조해서 그냥 뽑아쓰면 된다(VBA 부분 시작하기 전까지). 액셀을 배우는 과정은 결코 단계적이지 않다.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참조해서 보기 참 좋게 되어 있다. 아무래도 강사 분도 이 점을 감안해서 책을 쓰신 것 같다. 그리고... 그림이 정말 많다. 컴퓨터를 다루는 만화 책이라고 할까? 길벗 특유의 풍선 도움말까지 가세하니 그야말로 만화 책이다. 한장한장 금새금새 넘어간다.

이 책에서 가장 주요한 점은 VBA다. 엑셀을 웬만큼 쓰신 분이라면 더 이상 뛰어넘을 수 없는 어떤 한계를 알고 있을 것이다. 본인은 엑셀의 모든 기능을 이용해서 군대 전산병 시절에 별 짓을 다해보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기능은 결국 프로그래밍이 보조되지 않고는 불가능함을 알았다. 지금도 엑셀을 자주 쓰지만, 한 구석이 답답함은 여전하다. 그런데, 이 책은 강사 분의 그 세심한 문투로 VBA를 설명해준다. 여기는 넘기지말고 차근차근 보아야 한다. 잘하면 엑셀 VBA를 사용해서 야구 게임도 만들 수 있다. 여느 길벗 책도 마찬가지지만, 베타테스터 제도는 정말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 시장에 이런 멋진 제도를 도입한 그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참, 이 책의 나쁜 점은 없냐고? 솔직히 본인이 엑셀을 잘 아니까 세심한 부분을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다(그래도 페이지는 다 보았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프 자도 모르는 동생이 회사에서 쓴다고 아예 내 책을 훔쳐갔다. 도둑(?)이 훔쳐갈만한 책이면 별로 나쁜 책은 아니지 않은가?

 

http://blog.yes24.com/document/284223

 

 


13/04/06

엑셀은 참 좋은 도구야. 이 도구 덕에 복지단 전산병으로 근무하던 시절 50개 PX에 대한 관리 업무를 엄청나게 정확하고 빨리 끝낼 수 있었지.. 남는 시간에 체력 증진을 위해 열심히 하역 업무를 하고... 제대하고 이걸로 아르바이트도 했었지. 엑셀의 마지막 행까지 입력 작업을 해봤으니까. 파일 크기가 백 메가가 넘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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