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끄적

240924

by ehei 2024. 9. 24.

어제는 회사에서 메모리 오류가 생겼다. OS를 업그레이드한 서버가 있는데 여기에서만 그런 일이 생겼다. 사실 이건 예전에 났던 버그의 재림이다. 이른바 Invalid Handle 예외를 발생시키며 크래시되던 일이 이렇게 돌아왔다. 당시 나는 이게 메모리 오류라고 주장했고 잠금 객체를 더 작은 걸로 바꾸면 잡기만 힘들어질 거라고 주장했다. 사실 나도 추정일 뿐이다. 원인은 모르니... 하지만 이런 식의 오류는 매우 잡기 힘들다는 걸 알고 따라서 Time Travel Debugging 기법이 효과적이라는 것도 안다.하지만 후자는 메모리 스냅샷을 뜨는 방식이라 굉장한 저장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약점이다. 따라서 아무 때나 쓸 수가 없다. 그래도 이쪽이 해결챡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에 실험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말하자면 메모리 브레이크를 거는 일이다. 하지만 이거야말로 어렵다. 하드웨어 데이터 메모리 중단점은 갯수 제한도 있고 무엇보다 그 많은 메모리의 중단점을 걸고 실행하는 건 굉장한 수작업을 요한다. 이전 회사에서 해봤지만 거의 3일을 버그 잡는데 사용했던 것 같다. 결국 문제는 초기화되지 않은 메모리 사용이었지먼 이번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생각이 필요하다. 어쩌면 내 예상대로 메모리 침범 같은 문제라면 메모리 가드도 방책일 것이다.

그나저나 오후에는 이전 회사 동료에게 연락이 왔다. 유니티 엔진을 이용해서 카툰 셰이딩을 하고 싶은데 설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마침 무료한 터였기에 기꺼이 돕기로 했다. 나의 개발 욕구에 불을 지필지도 모르기에... 하지만 점점 그래픽스를 사용 가능한 개발 환경이 필요해지고 있다. 조만간 게이밍 노트북을 마련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의뢰를 완수하기 위해 일찍 자자고 했건만 영화 감상에 옛 회사 동료들의 근황을 살피느냐 늦게 자고 말았다. 최근의 주식 시장 폭락이 나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고 게임을 하거나 이런 것도 그것의 일환일 것이다. 주식으로 말하자면 최근에 회의론이 크다. 동생은 그래도 성공했고 그래서 파이어족도 되었지만, 나로 말하자면 본전인지 손해인지 모를 지경이고 이런 정신적 압박에 비해 보잘 것 없는 대차대조표를 보며 그저 실망감이 들 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식 시장의 거대한 부침은 항상 있어왔지만... 참으로 선택이란 알 수 없다.

그래서 결국 저녁 늦게 자고 이불 없이 누웠는데 밤 공기가 의외로 차가왔다. 결국 아이들이 쓰는 작은 무릎 담요로 다리만 덥고 잤다. 이럴 바에는 방에 가서 자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 어쨌든 그렇게 일과가 마무리 되었다.

' >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926  (0) 2024.09.26
240925  (0) 2024.09.25
240923  (0) 2024.09.23
240920  (0) 2024.09.20
240919  (0)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