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들어 잠이 많아졌다. 좋은건가? 아마 나이가 듬에 따른 변화일 것 같다. 사실 어제도 꽤나 바빴다. 청소하고 아이들을 교회에 마중해주고 오고... 그밖에도 이런저런 가사를 해야했다. 부인이 장모님을 도와 김장을 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까닭이었다. 어제도 일찍 잠들었지만 간신히 일어나서 씻었다.
토요일에는 도서관에 갔다. 둘째가 책을 보고 싶어했다. 거기서 수학도둑을 잔뜩 빌렸다. 그리고 토요일 정규 일정 중의 하나가 된 게임을 하러갔다. 둘째를 도와 가오레를 두번 했지만 전투에서 모두 지고 말았다. 첫째는 같이 온 친구들과 프리파라를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부인은 딸들과 함께온 엄마들과 이야기에 바빴다. 나로 말하자면 간간이 게임을 구경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인했다. 최근에 흐름을 말하자면 전반적인 자산 버블이다. 모든 자산이 끓어오르고 있다. 적절한 하차 시점을 알 수 있을까. 어느 책에서 본 구절이다. 우리 모두는 죽고 자본주의도 끝이 있고 심지어 지구도 그렇다. 그러기에 장기의 의미는 고작 개인에게는 몇십년이다. 그래서 그걸 예측하는 건 관두었다. 어쨌든 물결이 바뀌는 걸 알아차리려 노력한다. 어렵고 잘 되지도 않는 일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