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9시에 귀가했다. 아이들 양치질을 해주고 잠자리를 펴고 곧 잘 준비를 하는 동안에 변기가 막힌 것을 알게 되었다. 뚫어뻥으로 열심히 몇십분간 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그 동안 화장실은 물이 튀겨서 물바다가 되었고 나도 물에 다 젖었다. 하는 수 없이 옷걸이를 펴서 열심히 쑤셨다. 한 10분 하고 난 후 물을 내리니 그제서야 내려갔다. 일찍 자려는 생각을 접고 목욕을 했다. 끝나고서 자려했지만 괜히 잠이 오지 않았다. 증권 앱을 태블릿에 깔았는데 이체가 안되서 애를 먹는 중이었는데 차라리 공인인증서로 해볼겸 다시 일어났다. 여전히 모바일 OTP가 없어서 타행 이체는 되지 않는 것 같지만 그건 오픈뱅킹으로 해결할 수 있다.
완료한 후 자기 전에 웹서핑이나 잠깐 하자고 했던 것이 길어졌다. 메르의 블로그란 곳이었는데 글의 내용이 간결히 요약했지만 꽤 깊이 있었다. 그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식을 자랑하고 있었다. 읽는 것이 꽤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살폈다. 알고보니 꽤 유명한 블로거였다. 책도 출간되었다는데 다음에 도서관에 책이 있는지 살펴봐야겠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와 있었다. 교통체증이 예사롭지 않다는 부인의 문자가 왔다. 그럴 것 같지만 어쨌든 창 밖 풍경은 아름다웠다. 있다가 또 눈이 온다고 한다. 잠시나마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