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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용구150

카레라면 카레를 무척 좋아하는 나로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라면이었다. 이것 전에 백세카레면이라고 있었다는데 라면에 눈 뜨기 전이라 놓친 것이 아쉽다. 라면을 끓이면 샛노란 것이 카레 분위기가 가득하다. 국물을 떠먹었다. 헉 조금만 걸죽하게 하면 카레잖아... 면도 살짝 굵은 것이 카레향 가득한 풍미에 정말잘 어울린다. 하나 아쉬운 건 염도. 나트륨 함유량은 보면 다른 라면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 웬일인지 더 짜게 느껴진다. 내 입맛이 좀 이상한가. 요새 유산소 운동에 라면을 자주 먹다보니 조금 짜게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는데도 그렇게 느껴진다. 그 외는 나무랄 구석이 없는 훌륭한 라면이다. 근데 인기가 좀 없는 것 같다. 행사도 잘 안하는데다가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볼 수도 없다. 다른 사람들은 진라면 신라면 같은 것.. 2015. 6. 26.
참깨라면 오뚜기의 열풍을 언급할 때 상품 두 종류가 손꼽힌다. 진라면과 참깨라면. 진라면 매운맛은 먹어봤는데 달고 맵구나 하는 느낌 외에 딱히 개성을 느낄 수는 없었는데 순한 맛이 진리라니 나중에 시식하기로 하고. 일단 벼르고 별렸던 참깨 라면을 샀다. 제수씨가 이 라면을 극찬해서 기대감이 더 높았다. 결론적으로 내 입맛에는 잘 모르겠다. 계란 블록은 참신하고 그 덕에 고소한 맛이 나는 건 괜찮지만, 이 맛은 계란 하나를 톡 깨넣어도 나오는 맛인지라. 진라면에 계란과 유성 스프를 넣으면 이런 맛이랄까. 2015. 5. 22.
남자라면 매우 맵다. 그러나 라면은 맵고 짜고 한게 보통이라 눈물날 만큼은 아니다. 그래도 잘못 삼키면 강렬한 맛이 확 올라온다. 국물에 빨간 기름이 둥둥 떠 있다. 그럼 잠시 켁켁거리다가 먹어야한다. 여기에 연두부를 넣으면 딱 좋다. 웬지 순두부 찌개 삘이 난다. 허나 연두부를 넣어야 한다. 이건 잘 안부숴지게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행사 때 천원 중반에 팔기도 했다. 짬뽕보다 더한 맛이 땡길때 추천할 만하다. 아참 마늘 맛과 향이 좀 강하다. 이 면의 개성이라고 할까. 2015. 5. 22.
김치라면 요새 오뚜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알고 있다. 그래도 신제품을 좀처럼 내놓지 않는 건 아쉬울 따름이다. 복권을 사야 일등이 되지 않겠는가. 그래도 기존 라면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한다. 암튼 요새 농심과 오뚜기의 주도권 다툼이 장난아니어서 행사가 많다. 그제 마트에 갔더니 김치 라면 5개입을 이천원에 팔기에 냉큼 집어왔다. 내가 라면을 거의 주식 수준으로 먹기에 부인님도 가끔 땡기는지 먹는데 매운 건 잘 못한다. 그녀에게 적당한 라면이 아닐까 생각도 했다. 오호 생각보다 괜찮은 라면이다. 소고기 라면이나 안성탕면이 대세였던 시절의 구수한 라면 국물에 김치를 조금 넣은 맛인데 은근히 입맛을 땡긴다. 면도 쫄깃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른바 가성비가 몹시 훌륭한 라면이다. 가족력에 고혈압이 있어 국물 마.. 2015. 5. 22.
명품 짬뽕 냉동면의 탁월한 맛에 이런 종류가 최근에는 심히 땡긴다. 보통 금요일 저녁에 마트를 둘러보곤 하는데, 건면보다 이쪽을 먼저 보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짬뽕을 집어왔다. 이렇게 큰데 2인분만 들어있다. 열어보니 건더기가 정말 많다. 심지어 조개도 있다. 짬뽕 국물도 평범한 중국집 정도의 맛은 충분히 난다. 조금 아쉽다면 왜인지 모르겠지만 살짝 비린내가 나는 것 같다. 해물이 정말 많으니까 그런가. 그거 빼고는 얼큰하고 매운 국물 맛이 밥 말아서 짬뽕밥으로 먹어도 좋다. 참 단점이 또 있다. 국물을 너무 넓게 펼쳐서 얼려서 제대로 해동시키려면 큰 냄비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작은 냄비에 녹였더니 가운데가 안 녹아서 얼음을 씹었다. 2015. 5. 22.
농심가락 짜장면 이건 혁명이다! 마트에서 이걸 처음 봤을때 집을까 말까 몇번이나 주저하고 만지작거리다가 가져왔다. 가격이 개당 이천원이니 ... 이 가격도 행사가라는데 진실은 모르겠다. 암튼 이런 종류는 처음이여서 처음 개봉할 때는 신선했다. 일단 얼려진 짜장 소스를 해동시키고, 역시 해동시켜 데운 면에 끼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짜파게티의 조리법 중 핵심인 물을 일곱 여덟 스푼 남기는 것에 미숙한지라, 편리한 조리법이 무척 반가웠다. 그렇게 완성된 면을 한입 먹어본 순간 이건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그냥 중국집 가서 먹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아니다. 어떤 곳은 먹고 나서 뒷맛이 쓴 곳이 있는데 이건 그렇지도 않다. 방금 끓여 한창 뜨거운 소스가 한층 풍미를 돋군다. 알아보니 업소용도 있다. 아쉬운 점은 이걸 .. 2015. 5. 22.
짜왕 면은 정말 우육탕면의 그것이다. 하긴 워낙 훌륭한 면발이라 거기만 쓰기에는 아까울듯 하다. 그런데 조리법이 짜파게티 그대로이다. 그런 선입견을 갖고 먹으니 짜왕이란 이름이 조금 무색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냉동면이나 생면으로 할 수도 없고 ... 그래도 건더기가 훨씬 풍부하고 짜파게티보다 풍미도 조금 좋은 듯하다. 면발의 위대함은 그대로이고. 다만 가격 대 성능비를 따지자면 조금 아쉬운 건 사실. 나야 이 면발을 워낙 좋아해서 짜파게티의 대체품이 되겠지만. 행사 때 업어오면 가격도 맛도 괜찮은 제품일 듯 싶다. 2015. 5. 22.
메밀소바 면을 끓여서 식혀 먹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은 대체로 식히는 과정 덕인지 쫄깃한 맛이 좋다. 국물 라면은 가끔 목 넘김이 힘들 때가 있다. 국물 라면을 너무 먹으면 신기하게 몸에서 거부하는 것 같다. 그럴 때는 국물이 없는 비빔면 같은 걸 먹어왔다. 그러던 중 이걸 보게 되었다. 세상에 이걸 건면으로 만들다니. 농심의 제품 구현 수준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이런 건 물을 맞출 필요가 없어서 조리도 쉽다. 기름기가 전혀 없는 맛이다. 면을 유탕 처리하지 않은 것 같다. 비빔면은 찬물로 식힌 후에도 기름기가 있는데 이건 전혀 없다. 소스 재현 수준도 괜찮다. 이건 좀 기술이 필요하다. 물을 충분히 넣어야 덜 짜다. 나는 아예 많이 넣어 버린다. 아니면 간장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나는 무척 맛나게 먹어서.. 2015. 5. 22.
떡국면 독특한 국물맛을 갖고 있다. 바로 떡국. 가래떡대신 국수를 넣어서 먹는 느낌이랄까. 이게 그런데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다. 떡국에 사리를 먹어본 경험은 없지만 ... 설렁탕에 국수가 있어도 잘 어울리는 그 느낌이랄까. 쌀짬뽕에서 느꼈던 면의 식감이 떡국면에서 훨씬 어울린다. 떡 사리나 만두를 넣어주면 정말 그럴 듯하다. 손님와도 대접할 만한 라면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2015. 5. 9.
감자면 지금은 소원해졌지만 종종 술을 마시던 친구가 있었다. 그 덕분에 천엽을 처음 먹어봤다. 육회를 참기름에 찍어먹는 것도 알게 되었다. 주량이 대단하고 매일 술담배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지만 몹시 건강한 친구였다. 과묵해서 이야기하는 시간보다 술을 주고 받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그 친구와 언제인가 양꼬치집을 갔다. 이건 가게가 꽤 중요하다. 맛났던 생각을 하고아무데나 갔더니 비린내 덕에 다 먹지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좋은 곳을 가면 향기롭고 묵직한 고기맛을 즐길 수 있다. 그와 같이 간 곳이 바로 그랬다. 도수 강한 이과두주와 먹고 나서 후식으로 옥수수면을 주문했다. 달고 쫄깃한 면발이 그만이었다. 감자면의 면발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면발은 정말 어떤 라면보다 나은 것 같다. 전분 덕인지.. 2015. 5. 8.
쌀짬뽕 짬뽕을 쌀국수면으로 먹을 수 있다니! 쌀 삼형제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일단 짬뽕부터. 비싼 라면이라 그런지 면이 별도의 용기에 담겨있다. 처음 면을 봤을 때는 무슨 당면인 줄 알았다. 살짝 투명하고 노란 빛을 띠는 것이 그렇게 착각할 만하다. 신기한 것이 끓이면 하얗고 넓은 면발로 바뀐다. 이건 스프가 세 개있다. 하나는 흔한 라면 스프같은데 다른 하나는 고추장 같은 속칭 페이스트 스프다. 마지막으로 건더기 스프는 꽤나 튼실하다. 돈 값을 한다고 할까. 국물 맛은 꽤 좋다. 중국집 짬뽕보다 내 입맛에 맞는 거 같다. 뒷맛도 좋고 맵지만 달지 않은 국물이 면발에 너무 잘 어울린다. 아, 그렇지. 쌀 면도 있다. 확실히 밀면보다 쫄깃함은 조금 떨어지지만 개성이 있다. 좀더 부드럽게 씹히는 느낌도 괜찮다. .. 2015. 4. 5.
버드시아 점보 아기의자 아기 의자를 샀다! 내가 산 건 아니고 부인님이 산 것이다. 노랑과 귤색의 조합의 아기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일단 이뻐서 좋다. 이제 갓 3개월 된 우은이를 앉혀봤는데 생각보다 얌전하게 앉아 있는다. 내가 앉아서 평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고 -_- 그래도 아이 표정을 보니 흐뭇하고 기쁘다. 바퀴가 있는 점도 혹시나 애를 달랠 때 쓸만할 듯 싶다. 하나하나가 다 귀엽지만 의자에 앉혀 놓으니 점점 커가는 것 같고 기쁘다. 2015. 3. 8.
올리브 짜짜로니 확실히 라면은 대형마트 쪽이 사기 좋다. 다양한 품목에 종종 크게 할인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 동네 마트가 싼 것도 있다. 그런데 그것들은 하나같이 안성탕면이나 진라면 또는 신라면 같은 소위 인기 품목에 한해있다. 아무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러니 가끔 라면 사냥을 위해 마트를 방문하는 건 내 심심풀이의 하나다. 그렇게 고른 품목이 삼양의 올리브 짜장이다. 여섯개를 삼천원에 파니 꽤 저렴하다. 다음날 아침에 시도해봤다. 조리법이 독특하다. 일단 면을 5분 끓인다. 그리고 물을 조금 남기고 춘장 스프를 넣어서 1분 좀 넘게 이른바 볶는다. 와우! 정말 맛있었다. 짜파게티를 먹은지 오래되었지만 이 정도였나 싶다. 생각보다 짜장면에 가깝다. 춘장 맛은 상당히 좋다. 생각보다 내 입맛에 맞는 짜장면.. 2015. 3. 4.
찰비빔면 비빔면하면 당연히 팔도이지만 농심도 질 수 없는 듯 유사 상품이 있다. 새해 들어 농심이 몹시 공격적으로 행사를 하고 있기에 이것도 사봤다. 맛은 똑같다. 최소한 내 입맛에는. 블라인드 테스트라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달짝지근한 고추장 소스에 비비는 맛은 여전히 괜찮다. 둘 중에 행사하는 거 사먹으면 될 것 같다. 맛은 이쯤하고 비빔면의 오묘함은 살짝 더 먹고 싶다는 것이다. 희한하게도 두개를 끓이면 너무 많다. 근데 하나는 모자라다. 이걸 주제로 어디서 글도 봤는데 갈무리를 안해서 안타깝다. 입맛 없을 때 가볍게 먹어보자. 2015. 3. 4.
우육탕면 최근에 열심히 면식을 하고 있다. 사실 대충 먹은 건 부인님이 조리원 생활을 하면서 시작했다. 이제 그녀는 집에서 출산 휴가를 받아 애를 돌보고 있다. 허나 여전히 아침은 나와 먹지 않는다. 장모님이 와 계신 까닭도 있고 무엇보다 아직 잠이 짧은 아기를 돌보느냐 그녀는 늦잠을 자야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대충 남은 밥을 먹거나 컵라면을 먹었다. 그러다 끓인 라면이 훨씬 맛있다는 걸 알았다. 컵라면을 작년에 너무 먹었나. 일단 봉지라면 면발의 쫄깃함은 컵라면이 어떻게 당할 도리가 없다. 면은 흐물흐물한데 국물은 달기까지 하다. 사실 나는 몹시 밀가루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면류. 반면 나의 그녀는 빵이나 과자를 즐길 뿐이다. 결혼 이래 나의 밀 식욕은 자연스레 줄었다. 그러다 이런 기회가 왔다. 거진 한달.. 2015. 3. 3.
가족이 생긴 날 2014년 12월 21일 저녁 7시 12분, 사랑하는 내 님의 고생 끝에 이쁜 딸이 태어났다. 부인님이 고생이 무척 많았다. 전날은 토요일이었는데 정기 검진날이어서 병원에 갔다. 의사는 아직 출산 기미가 없다며 다음 주에 내원하라고 했다. 우린 안심하고 파스타와 피자로 점심을 들고 출산 전 마지막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다. 가까운 팔당에 가서 카페에 들렀다. 여유를 충분히 누린 후 장모님 집에서 자기로 했다. 난 좀 피곤했던지 자정도 되기 전에 잠에 빠졌다. 새벽 여섯시에 부인이 잠을 깨웠다. 진통이 주기적으로 느껴진다며 병원에 전화했더니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한잠도 자지 못했다면서. 새벽이어서 도로는 한적했고 금방 신도림에 있는 병원에 도착했다. 진찰 결과 입원해야한다고 했다. 출산이 임박했다고 했다... 2015. 2. 1.
두번째 차를 사다 정확히 우리 형제의 첫번째 차는 아반떼 HD였다.. 지금 견적을 보니 2007년에 샀는데도 1800만원 가량 가까이 들었다. 사실 차의 옵션은 거의 없다. 시트조차 직물일 정도니. 대신 엘레강스 스페셜이라고 VDC에 에어백이 좀 많이 달린 걸 골랐다. 결혼 전에는 그 차 덕에 지금 내 님과 많은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 결혼 후에는 집에 놓고 왔다. 다리가 불편하신 아버지도 계시고, 이제 동생이 쓸 차례가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금액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반반씩 한 것 같다. 동생 반 아버지 반... 그 이후로 7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내게 있었던 가장 큰 사건은 단연 아버지와의 이별일 것이다. 아마 평생 내게 아픔으로 남을 것 같다. 부모란 계실 적에는 모른다더니. 가시고.. 2014. 12. 7.
짤방 2014. 5. 24.
짤방 2014. 5. 24.
짤방 2014. 5. 24.
짤방 2014. 5. 4.
짤방 2014. 5. 4.
짤방 2014. 4. 5.
짤방 2014. 4. 2.
픽사 전시회 포스터를 걸다 이전 회사는 급여 체불이란 사건 덕에 끝이 좋지 않았다. 허나 내게. 프로그래머라는 새 경력을 시작할 기회를 준데다가 나름 장점도 많았다. 그 중에 하나는 한달에 한번 있던 문화 행사였다. 대부분은 영화였지만 가끔 전시회를 고를 수 있었다. 픽사 20주년 전시회는 순전히 그 덕에 갈 수 있었다. 예술의 전당에서 했었는데 그 당시 내 전화기는 구형 애니콜이어서 몰래 촬영할 엄두도 못냈다. 도둑 촬영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근사한 작품들이 많았다. 픽사는 상업 예술의 정점에 오른 자들이 모인 만큼 전시회 작품 수준이 남달랐던 걸로 기억한다. 게다가 내가 처음 공중파에 나간 경험도 가질 수 있었다. 비록 자정에 하는 프로그램이었고 내 용모도 보잘 것 없었지만 당시 나는 알 수 없는 자신감에 당당히 인터뷰했었다.. 2014. 3. 29.
돌려받은 전세금 언제 또 이런 고액을 만져볼까...? 2014. 2. 16.
면사무소 아무리 봐도 국수집인데 맥주도 파는 듯... 가고 싶다 2014.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