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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용구150

다른 길 다음 번에 또 다른 머턴이 리스크를 관리하고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정교한 모델을 제시할 때, 과거에 대한 완벽한 기억을 가진 컴퓨터가 미래의 리스크를 수량화할 때, 투자가들은 반드시 그리고 재빨리 다른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 천재들의 실패, 로저 로웬스타인 2020. 11. 19.
주식 가격의 변동 1960년대 초에 파머는 다우존스 공업 평균 종목 중 30개 주식의 가격 동향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모든 주식이 정상 분포 곡선에서 나타나는 것 이상의 극단적인 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날들이 훨씬 많았다는 사실이다. 파머의 주식들은 대다수 사람들의 키가 평균이지만 20번째 사람들마다 난쟁이 아니면 거인이 나오는 세계와도 같았다. 거기에는 무작위 분포가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극단적 지수들 또는 '국외자'들이 있었다. 파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만약 모든 주식의 가격이 그 평균에서 완벽하게 정상 곡선을 따라 변동한다면... 평균에서 5표준 편차 이상의 변동은 7000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변동은 3~4년마다 나타나고 있다." 로저.. 2020. 11. 10.
도덕적 해이 "하루는 네덜란드의 한 소년이 집으로 오는 길에 마을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제방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구멍을 막으려고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는 학교에서 배운 도덕적 해이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이 제방을 쌓은 회사들이 형편없는 일을 했구나'라고 그는 생각한 겁니다. '그 회사들을 도와주면 안 돼. 그러면 그들은 더 형편없는 일을 할 거야. 그리고 이 동네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제방 아래 평지에 집을 짓지 말았어야 했어.' 여기에 생각이 미친 소년은 손가락을 빼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제방이 터져서 소년을 비롯해 근처 수마일의 사람들은 모두 익사했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이 이야기의 다른 버전을 들으셨을 겁니다. 더 친절하고 점잖.. 2020. 10. 13.
위험한 상황 오늘날의 글로벌화가 과거에 존재하던 자연적인 경기순환 주기를 소멸시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틀린 생각입니다. 글로벌화가 바꿔 놓은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리먼의 대차대조표에 들어 있는 지금의 리스크들은 우리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 넣을 것입니다. 리스크가 너무 크고 우리는 취약한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견뎌낼 화력이 우리에게 없는 실정입니다. 대마불사 2020. 10. 8.
우직한 농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나는 그냥 주식을 사서 마치 덩치 좋고 우직한 농부처럼 그것을 깔고 앉아 있어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랬으면 짜잘한 이익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제법 상당한 부를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2020. 10. 3.
의사소통 "전 소대원들은 무엇을 할 것인지 명확히 알아야만 합니다. 서면으로 작성된 장문의 명령으로는 그와 같은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지요. 소대원들을 눈으로 바라보면서 지시하고 그들이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명은 바로 명령에 달려 있지 않습니까!" 2020. 9. 6.
손해볼 수 없는 투자 그런 가운데,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므로 주택은 "손해볼 수 없는" 투자라는 인식이 힘을 얻어 갔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이긴 합니다만,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한동안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는 마침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었지요. 당시 칵테일 파티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지금 살고 계신 집은 시가가 얼마인가요?"라든가 "집으로 얼마나 돈을 버셨나요?"라 묻는 것이 대화의 전부였습니다. 2020. 9. 6.
공황의 조건 어느 특정한 시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멍청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멍청한 돈을 갖고 있다. ... 이따금 ... 이런 사람들의 돈-말하자면 나라의 눈 먼 자본-은 특히 거대하고 열망에 가득 차 있다. 그 돈은 자신을 먹어 삼킬 누군가를 찾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 그 돈이 누군가를 찾으면 "투기"가 일어나고, 사람들이 그 돈을 다 집어 삼키면 "공황"이 일어난다. 2020. 7. 25.
배울 수 있다는 신념 무앗딥이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자신이 배울 수 있다는 기본적인 신념이었다. 자신이 배울 수 있음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 그리고 어렵다고 믿는 사람들이 그보다 훨씬 많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무앗딥은 모든 경험에 교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2020. 7. 22.
단체교섭 타결 만화 2019년 6월 24일에 그린 만화. 그러나 단체교섭 서명은 연기되고 이후에는 폐업을 맞아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원래는 동료 분이 좀더 예쁘게 만화로 그려주시기로 했지만 프로젝트 종료와 함께 유야무야. 그래도 이것도 추억이겠지 2020. 4. 18.
용산 전쟁기념관 처의 친구가 국방 컨벤션 센터에서 결혼한 덕분에, 옆에 있는 박물관 구경을 하게 되었다. 소문대로 전쟁 무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편으로 이걸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살았겠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가 평화로움에 진정으로 감사한다. 그리고 이 평화가 부디 오래 지속되길 기도한다. 2018. 12. 22.
할리 데이비슨 FXE1200 슈퍼 글라이드 동생이 생일 선물로 준 키트인데 거진 2년 만에 완성한 것 같다. 아니 1년인가... 엔진부를 도색하다가 몇 개월 방치하다가, 대부분 부품의 질이 훌륭해서 도색없이 완성했다. 맥기가 워낙 많아 생각보다 만족스럽다. 2018. 12. 19.
사이버 포뮬러 사진 날짜 보니까 만든게 2017년이네... 그 동안 바쁜 척하면서 글도 별로 안 쓰고... 얼마 전에 글을 읽었는데, 나의 욱하는 심정을 푸는데 글을 쓰는 것만큼은 없는 것 같다. 오늘도 괜시리 목소리를 높였다. 쩝... 왜 이럴까. 사람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푸념은 관두고 이 키트는 회사의 아티스트에게 받았다. 그 분이 키트와 아크릴 도료도 줬다. 그래서 내가 완성시킨 다음에 선물로 준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다. 게다가 광을 내려고 했는데 아크릴로 광 낸다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바예호 유광 마감재도 뿌렸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무광 차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배색을 하니 장난감처럼은 보인다. 사이버 포뮬러도 종류가 엄청 많던데 이건 뭔지 모르겠다. 상자를 버린지 예전이라... 2018. 10. 27.
F-86F 세이버 지스타 기간이 중간에 있어서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스프레이캔을 이용해서 칠해보았다. 전에 자동차도 이렇게 칠해봤는데 힘조절을 못해서 아주 개판을 쳐놨는데... 이번에는 이것저것 영상도 보고 책도 보고 주워들은 지식으로 해봤더니 대충 된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o^ 근데 역시 넓은 면적을 데칼로 붙이는 것은 어렵다.. 특히 굴곡있는 부분을 하려니까 자꾸 떠서 결국 찢어먹었다... 2016. 12. 8.
F-16C 아이돌마스터 아미 화려한 데칼을 붙인 것이 마음에 들어 아이돌마스터 기체를 세개나 샀다. 그 중에 처음으로 완성한 것으로 생각보다 잘 안됐지만 완성했다는데 의미를 두었다. 그런데 뒷바퀴를 빼다가 부려뜨렸는데 아무리해도 붙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배를 닫은 덕분에 받침대를 끼어야만 했다. 그런데 집에 드릴이 없다... 그냥 이렇게 대충 올려놓기로 했다. 다음 번에는 무광 말고 반짝반짝 광을 내봐야겠다. 2016. 12. 8.
독일 4호 전차 D형 두번째 작품. 사내 고수의 조언을 받아 회색 서페이서만 칠한 채로 마감하기로 했다. 색칠한 것과 안한 것은 너무나 다르다... 먹선이나 웨더링으로 마감을 한 것과 안한 것은 또 정말 다르다. 날씨가 좋은 탓인지 사진도 잘 나왔다. 만족스럽다. 2016. 9. 18.
독일 3호 돌격포 G형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자의반타의반으로 동호회 활동을 하게 된데다가 총무까지 맡아버렸다. 개인적으로 무척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좋은 취미가 된 것 같다. 그간 연습이다 하고 많은 프라모델을 망쳐왔다. 이건 회사의 고수 분 하나가 바탕을 칠해주셔서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다. 사용한 것처럼 일부러 때를 탄 것처럼 보이는 걸 웨더링이라고 하는데 이건 아직 그 전이다. 회사에 전시해놓은 것은 완성 상태이지만 웨더링이나 먹선 모두 다른 고수가 해주었다. 이 모델은 출장가는 동생에게 부탁해서 받은 것이다. 완성한지는 꽤 되었지만 이제서야 올린다. 2016. 9. 18.
코타 키나발루 첫날 회사에서 단체로 코타 키나발루를 가게 되었다. 간만에 해외 여행이라 몹시 기쁘고 들떴다. 마침내 그 날이 왔다. 근무 시간을 마치고 출발하는지라 5시에 모두 일을 마치고 인천 공항으로 출발했다. 각자 승용차에 몇 씩 나눠탔다. 퇴근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지라 교통 체증이 우려되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았다. 도착해서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 또한 그렇지 않았다. 식사하고 검색 통과하고 하는 것들이 빠듯했다. 저녁으로는 모스 버거를 먹었는데, 이전에 꽤 좋은 느낌으로 남아있는 고려대 지하의 필레 버거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몇 명이 오지 않았다. 조금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모두 출발 전에 탑승했다. 사정을 좀 들어보니 면세점에서 할인을 해준다고 했지만 결제하는 사람은 그.. 2016. 6. 13.
놀부 부대찌개라면 애매한 라면이다. 이름에 혹해서 사왔지만 생각보다 부대찌개 특유의 국물 맛이 그다지 나지 않는다. 빈약한 건더기도 한 몫하는 것 같지만 말이다. 면발도 사리면 같다. 어쩌면 의도한 걸지도. 그런데 5개입을 사서 한동안 먹다보니 점점 마음에 든다. 구수한 국물 맛에 시중의 부대찌개보다 약하게 느껴지는 맛이 의외로 마음에 든다. 2015. 6. 26.
후루룩 칼국수 이거 맛있다! 담백한 국물에 넓은 칼국수가 잘 어울린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자꾸 땡기게 한다. 내가 칼국수를 좋아하긴 한다. 그래서일까. 아버지가 손칼국수를 자주 해주셨는데 사발 한가득 면이 가득 담겨있었다. 다 먹으면 너무나 배불렀지만 너무나 맛있었다. 허나 이젠 그 맛을 느낄 수 없다. 대접 가득 칼국수를 국물도 남기지 않고 먹었던 그 시절이 이제 오래 지나버렸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소중한 나날이었다. 2015. 6. 26.
메밀 비빔면 비빔면과 딱히 맛 차이를 모르겠다. 메밀이 들어가긴 했겠지만 충분히 들어갔다고 보기에는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의류회사에 다니는 동생이 그랬다. 싼 값의 옷은 결국 소재가 좋지 않다고. 이 정도 가격에 메밀맛까지 기대하면 안될 것 같다. 비빔면을 세 종류 먹어봤는데 행사하는거 먹으면 될 것 같다. 2015. 6. 26.
수타면 이것도 정말 꽤 오래된 라면이다. 처음 나왔을 적 TV 광고가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 라면 제목 그대로 밀가루 반죽을 신나게 쳐대는 장면이었던 같다. 당시 라면 기준으로 꽤 맛있는 라면으로 기억하지만... 그때는 내게 별 선택권이 없었다. 안성탕면이나 삼양라면을 정말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다시 먹어본 느낌은 여전히 훌륭하다. 당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은 저렴하고 맛도 괜찮다. 제값 한다고 할까. 다른 면보다 좀더 쫄깃하고 매운 국물이 훌륭하다. 2015. 6. 26.
진짜진짜 조금은 가늘게 느껴지는 면발에 고추 기름이 둥둥 떠있는 국물. 맵다. 허나 이거와 비견될 라면은 꽤 많은 것 같다. 면이야 나무랄데 없지만, 국물로 말하자면 좀 다르다. 다른 매운 라면과 차별점이 잘 안 느껴진다고 할까. 그럭저럭 무난하게 느껴진다. 2015. 6. 26.
신라면 블랙 늦게나마 이 라면을 접해봤다. 먹으면서 사골인지 모르겠지만 국물이 한층 깊이감있었다. 건더기 스프도 많고 비싼 라면 티를 낸다. 당시에는 왜 그랬을까? 독특한 문화이다. 비싼 라면을 내놓았다고 신나게 공격하는 문화. 어디서 그런 것이 나오는지. 집단의 광기인가 여론 몰이인가. 재밌는 건 그게 한국 만의 문화는 아니란 점. 그런 것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 허나 가끔 새벽까지 게임을 하는 나의 모습에도 그런 극단성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말 라면 먹으면서 보양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먹어도 좋겠다. 국물의 질감이 보통이 아니다. 다만 사골이 정말 몸에 좋은가? 어릴때는 지겹게 먹었는데 ... 사골을 가득 사서 며칠씩 끓여낸 걸 몇 주간 먹은 적도 있었는데. 부족한 환경에서도 동물성 영양을 .. 2015. 6. 26.
스낵면 이 라면이 처음 나온 것이 언제였더라. 이십년은 넘은 것 같다. 그때도 밥 말아먹으면 맛있는 라면이었는데 지금도 그 문구 그대로다. 사실 이 제품의 특징은 면발에 있다. 소면 가락과 비교될 정도로 몹시 얇다. 그래서 끓는 물에 2분이면 조리된다. 제목을 참 잘 지었다. 제목대로 옛날 스낵카에서 먹는 느낌같다. 가볍게 한 그릇 먹을 수 있다. 고소한 국물 맛이 정말 밥을 말아먹기에 잘 어울린다. 잘 만든 라면이다. 2015. 6. 26.
보리쫄면 국물 라면만 먹으면 가끔 잘 안 넘어간다. 그래서 종종 비빔면 류를 먹어서 기분 전환을 하곤 한다. 그 중에서 좋아하는 건 쫄면이다. 생면으로는 값도 저렴한 편이다. 사실 면은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소스가 문제이다. 이런 것들은 1인분씩 포장되어 쉽게 해먹을 수 있다. 쫄면을 삶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조리법대로 잘 풀어서 넣지 않으면 면이 떼어지지 않고 성겨진다. 이러면 진짜 고무줄을 씹게 된다. 오래 끓어도 안 된다. 비빔면처럼 되어버린다... 라면 끓이듯 넣었다가 실수를 했다. 미역 건더기는 물에 불려서 먹는다. 근데 썩 맛이 괜찮은 것 같지 않다. 고명으로 좀 안 어울린다고 할까. 보리쫄면이라지만 보리 함유량은 적다. 그렇다고 보리맛이 나느냐 하면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먹어본 보리 음식은 밥과.. 2015. 6. 26.
열라면 이게 나온지 꽤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긴 식품이란 것이 한번 입에 맞으면 생각날 때마다 땡긴다. 그렇지 않으면 은근히 거부감부터 생기곤 한다. 그래서인지 신제품은 자주 나와도 장수하는 건 드물다. 이게 나왔을 적에 상당히 매운 라면으로 광고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미각 세포들도 비실비실한지 그다지 매운 느낌은 없다. 남자라면이 더 매운 듯한데 거기에 물을 좀더 넣으면 비슷할 것 같다. 맛도 무난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다. 매운 맛을 강조하는 라면이 요새 하도 많아 그런가. 너무 무난한느낌이 문제라면 문제일까. 2015.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