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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부자요 가격은 서민이요 아, 국수 먹고 싶다 ^o^ 게다가 써비스라니~ 2012. 11. 26.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고등학교 때 있던 컴퓨터로 주로 하는 일은 게임이었다. 그 시절에 즐겼던 게임 중에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몇몇이 있다. 다크랜드, 폴아웃, 엑스컴. 그 중에 무엇이 최고라고 꼽기 어렵다. 그러나 엑스컴은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 분명하다. 제작사가 손을 놓은 후에도 많은 모방작이 나왔고, 그 중에서는 원작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소셜 펀딩을 받은 것도 있다. 나만 해도 지구를 지키고 싶을 때마다 이젠 고전 게임이 된 작품을 즐겼다. 그러나 허전했다. 발전한 기술에 맞춰 다듬어진 엑스컴을 다시 즐기고 싶었다. 이제서야 갈증을 풀 수 있게 되었다. 문명으로 유명한 전략 게임의 명가가 속편을 제작했다. 줄거리는 전작과 똑같다. 어느날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 각 국가들은 엑스컴이란 단체를 통해.. 2012. 11. 21.
버리지 마세요 쫌 나름 애교있는 문구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투기자들이 깜깜한 밤에 갖다버린다는 점. 이 골목도 밤이 되면 무척 어둡다. 2012. 11. 17.
메리다와 마법의 숲 나는 픽사의 팬이다. 여지껏 그들이 내놓은 영화는 빠짐없이 봐왔다. 카 2를 제외하고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스템만 생각하던 내게 스토리 텔링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이야기야말로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인 것은. 이야기가 없는 매체야말로 사막처럼 외롭고 쓸쓸할 수 있음을 말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개봉한 픽사의 영화 또한 내게 필수 관람이었다. 영화의 초반은 식상하게 흐른다. 왕국에 왈가닥 공주가 있고 그녀는 반항적이다. 부모는 그녀도 모르게 결혼을 준비하고, 그 사실을 안 그녀는 몹시 화를 낸다. 결혼을 피할 방법을 찾던 중 마녀에게 이르게 된다. 이제부터 흥미로워진다. 마녀는 결혼을 피할 묘약으로 케이크를 만들어주고, 그걸 먹은 어머니는 곰으로 변해버린다. 왕은 곰에게 다리 하나를 잃어서 어떤 .. 2012. 10. 22.
제주도 워크샵 7월의 작업이 워낙 긴장도있게 진행되서 심신이 많이 지쳤다. 나는 나름 사이클 관리에 신경을 썼는데도, 한번 틀어지니 걷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높은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버틴 건 내 자신에게 즐거운 경험이었다.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공부하던 그 때가 생각난다. 주 6일은 꼭 왕복 세 시간이 걸리는 학교에서 매고 간 노트북으로 공부했던 때. 허나 이 팀에는 스태미너와 끈기가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 나 정도는 새발의 피. 그래도 작업 후에는 모두 힘들었고, 그로 인한 휴유증을 풀어주고자 제주도 워크샵이 계획되었다. 예전 회사에서도 갔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날씨가 쌀쌀한 탓에 야외 활동을 즐길 만하지는 않았다. 출발은 8월 30일. 2박 3일 일정이다. 흥미롭게도 출발 즈음에 강한 태풍이 남쪽에서 올라.. 2012. 10. 18.
바이오쇼크: 랩처 게임이 원작인 소설은 대체로 재미없다는 특징이 있다. 엄격히 말하면 내가 접했던 것들은 그랬다. 내용을 뻔히 알고 있음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또한 게임 전개는 긴 호흡을 갖고 끌어나가기 어렵다. 지루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인내심은 기기 발전과 반비례하는 것이 틀림없다. 부모 세대만 해도 기다림을 당연히 여겼다. 끈기는 훈련되었다. 이 책은 흥행에 크게 성공했던 게임 '바이오쇼크'가 원작이다. 뛰어난 시각 효과로 표현한 수중 세계가 일품이라고 한다. 시나리오 및 전개도 훌륭하고 말이다. 책은 게임의 시간적 배경보다 전을 다루고 있다. 어떻게 수중 도시가 태어났고 몰락해나가는지를 말이다. 줄거리를 요약해보자. 앤드류 라이언 회장은 자수성가하여 거부가 된 인물이다. 그는 극단적인 자유주의자이.. 2012. 10. 17.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영화를 보고 나서 하루 빨리 책을 읽고자 마음 먹었는데, 꽤 많은 날이 지나고서야 이뤘다. 영화의 시각적 측면이나 정적이면서도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끌고 나가는 것에 무척 감명받았다. 매우 긴 영화의 뒷 이야기를 끈질기게 읽은 이유이기도 했다. 뒷 이야기 중에 감독의 완벽주의 덕에 작가까지 덩달아 고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호, 그 정도로 책을 완벽하게 다듬었단 말인가. 게다가 영화 만으로는 부족했다. 어째서 그런 결말에 이르렀는지 도대체 알 수 없었다. HAL과의 대결이 끝난 후에 영화는 놀랍게 비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책을 읽기로 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 변한 건 없다. 여전히 모른다. 하긴 아서 클라크란 작가가 친절한 설명과 주석으로 유명한 건 아니니까. 영화와 사실상 같은 줄거리를 갖고.. 2012. 10. 14.
자학의 시 가정폭력은 피해받는 당사자의 고통이 가장 심할 터이다. 하지만 지켜보는 것도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다. 내 부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혼했다. 그러기까지 어린 내가 보기에 불편한 사건이 밤마다 자주 일어났다. 새벽녘에 소란한 소리로 깨어난다. 그러면 술 취한 어머니, 고성을 높이는 아버지, 깨지거나 나뒹구는 집안 소품들이 어우러지는 화음이 들린다. 이제 나는 불꺼진 방 이불 속에서 무서운 마음에 조마조마할 차례이다. 소심하고 겁많던 나. 온갖 공상으로 그걸 떨쳐버리려 노력했다. 그 떨림을 아직도 기억한다. 이런 것이 평생 각인되어 싸움을 피하는 건 아니다. 그저 그 때를 생각하면 그 기억은 무섭게 다가온다. 언제인가 이런 얘기를 좀더 자세히 쓸 때가 올 터이다. 일단 내 가족사 서술은 접어두자. 아무튼.. 2012. 10. 8.
자수하여 광명 찾으세요 신고하면 후사하겠지만 자수도 괜찮은 듯 ^^ 2012. 9. 26.
유대인 경찰 연합 얼마 전에 겪은 일이다. 전세 만기가 되어 집주인과 논의를 했었다. 나는 전세금을 올리기 원했고 그는 소액이나마 월세를 받기 원했다. 다행히 이야기는 잘 풀려서 전세금을 올리기로 하고 구두로 재계약을 했다. 그런데 한달 후 그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팔아야함을 전했다. 요사이 사회 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이 있는 부동산 값 하락이 주된 이유였다. 우리 부부는 이사갈 집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해야했다. 내가 사는 곳은 가구 수가 적고 입지가 그리 좋지 않아 가격이 싸다. 오히려 그런 이유로 이곳에서 전세를 얻기는 더 어려운 일이었다. 지금 금액으로 서울에 전세를 얻으려면 지금보다 더 외곽으로 가야만 한다. 다행히 집주인이 마음을 돌려서 거주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히 끝났다. 책은 그런 내용이다. 단지 이 경우에는 .. 2012. 9. 24.
맛이 없으면 나를 죽여주시요!!! 만약 주방장과 주인이 다르다면, 주방장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싶다 2012. 9. 24.
영업 끝 영업이 끝났는데도 들어오려는 사람이 많았는 듯... 나름 주인의 친절한 배려 2012. 9. 24.
똑똑 하지 마시고 걍~~ 문여세요 그런데 가보면 문을 등지고 컴퓨터로 항상 책을 읽고 계시다... 갑자기 문 열면 놀랄 것 같아서 안 그럴 수가 없는 느낌. 2012. 9. 24.
거침없이 3시간째 직진중 나 또한 끼어들기 등에 능하지 못한 터라 공감이 간다... 2012. 9. 24.
여러분! 모두 부자되세요 ^_^ 묘하게 아이러니한 문구 2012. 9. 24.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핵전쟁 이후를 그린 폴아웃이란 게임이 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폴아웃 3에서 육중한 방공호의 문을 열고 마주친 태양빛을. 그리고 보여지는 황무지와 폐허. 그곳을 다니며 마주치는 위협들과 각종 사건들. 그럴듯하게 꾸며진 가상의 세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내게는 생생함이 대단했다. 덕분에 게임에서 흔히 다뤄지는 요정과 용이 거니는 환상 세계는 내 취향에서 멀어졌다. 마찬가지로 좀비 아포칼립스 또한 그렇다. 흐느적거리며 인육을 과하게 탐하는 좀비는 충분히 무섭다. 그러나 그들의 힘은 육체에 한정되어있다.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가 부족하다. 어쩌면 몇 번 감상한 좀비에 대한 서적이나 영화에 흥미를 못 느껴 더 그럴 것이다. 그러나 어느날 도서관에서 발견했다. 세계대전Z를. 상상 속의 좀비를 실감 가득하게 .. 2012. 9. 11.
휴지는 꼭! 제시된 그림과 글이 전혀 관계없네요... 제주 오설록 차 박물관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 2012. 9. 7.
앞마당에 묻고 떠나다 사실은 아니겠지. 아닐꺼야 아마. 제주도 갈치조림 집에서 본 방명록. 2012. 9. 7.
세븐 알바 담배 안줌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안 팔 경우 생길수도 있는 일. 제주도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하얀 담벼락에 써있다. 2012. 9. 7.
시바 시카고에서 처음에 웬 욕을 써놨나 싶었다. 제주도 갈치조림 집에서 발견한 방명록. 2012. 9. 7.
코벤트리 일단 줄거리를 요약해보자. 3차 세계대전 후의 미국은 신정국가가 되었다. 기술 발전은 억압받지만 구시대의 유산이 모두 사라지지 않은 미래. 사관학교를 졸업한 조디는 독실한 젊은 신자의 소망인 천사 부대에 배속받는다. 예언자의 왕궁을 경비하던 그는 종교의 부조리를 발견한다. 종교에 헌신하는 성처녀들이 사제들의 성욕을 위해서 쓰이고 있었다. 그녀들 중 한 명인 주디스를 우연한 계기로 만난 조디는 소년의 애틋한 감정으로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의 체제에서는 짝사랑 외에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러던 중 주디스 또한 제비뽑기에 걸려 성처녀의 역할을 수행하려다 진실을 마주하고 기절한다. 이단심문까지 받게 된 그녀를 보다못한 조디는 카발이라 불리는 비밀 조직에 가입한다. 단순히 이교도 집단으로 알려진 그 곳은 .. 2012. 8. 30.
당신의 얼굴이 ... 야 신난다! 2012. 8. 12.
심한 과장광고 막상 파는 건 소고기 돼지고기... 2012. 8. 12.
김남주 패션 아주 값싸게 당신도 김남주 2012. 8. 11.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게 하는 방법 CCTV...! 2012. 8. 6.
CC TV 화긴후 맞춤법은 그렇다치고 전형적인 미괄식 글. 2012. 8. 6.
아빠를 가정으로 회사 근처의 광복 상회란 음식점 벽 한 쪽에 써있는 글 201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