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bg로 쉽게 배우는 윈도우 디버깅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프로그램이 크래시되는데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실행하는 까닭에 디버거가 붙어 있음에도 어느 순간 이젠 쉬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양 죽어버렸다. 그 원인을 찾으며 갖은 방법을 쓰다가 windbg까지 오게 되었다. 우와 툴의 활용도 차원이 다르다. 통합 개발 도구가 잘나봤자 개발 도구일 뿐인 것이다. 어쨌든 windbg는 몹시 익숙하지 않은 나였다. 마침 이전 회사 다닐 적에 사두고 좀처럼 펴보지 않았던 이 책이 떠올랐다. 어려워 보이는 이 디버거를 위한 최고의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책은 프로그램 설치부터 시작한다. 점진적으로 낚시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안랩에 있는 개발자여서 커널 디버깅에도 많은 쪽이 배정되어 있다. 이제 운영 체제가 안정화되서 블루 .. 2014. 3. 29. 돌려받은 전세금 언제 또 이런 고액을 만져볼까...? 2014. 2. 16. 면사무소 아무리 봐도 국수집인데 맥주도 파는 듯... 가고 싶다 2014. 2. 16. 네이버 검색 정말 있더라 2014. 2. 16. 라쇼몽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 됐다. 줄거리를 요약해보자. 억수같이 장대비가 오는 가운데 세 남자가 모였다. 그들 중 하나의 재촉으로 한 사람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살인사건이다. 그는 사건 발견자로서 관청에서 했던 이야기로 넘어간다. 중과 산적 체포자와 산적과 무사의 부인과 무사가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진실 게임을 시작한다. 영화의 무대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 내내 연극을 보는 느낌이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는 수준급이다. 호흡이 조금 늦은 것 같은 것이 좋았다. 현란한 화면 편집과 빛깔로 어지럽던 느낌은 전혀 없었다. 편하게 책을 읽는 느낌으로 보고 결말또한 만족스럽다. 이토록 깔끔하게 매듭을 지을 수 있을까. 그의 영화를 또 보고 싶다 2014. 2. 16. 파이썬 쿡북 3판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주요한 언어인 파이썬. 프로그래머되기 전 다급한 맘에 이것저것 할 적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회사에는 네임드급의 굉장한 개발자들이 있는데 그들이 쓰는 수준은 완전히 달랐다. 알고보니 파이썬은 익을대로 익은 언어였다. 그들이 짠 코드를 살피고 따라하며 간신히 일을 하고 있을 무렵. 사내 개발자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올레! 이 책에서 정말 많을 걸 배웠다. 처방전처럼 다양한 사례에 대해 해답과 깊이있는 해설이 담겨있다. 나는 발생자나 참조에 대해서는 이걸로 개념을 세웠다. 무엇보다 방대한 스크립트를 작성하며 만나는 문제에 대해 정답을 찾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낑낑대며 몇 개월간 영어로 된 책을 읽느냐 고생했는데 알고보니 번역판이 나왔다! 이 책의 저.. 2014. 2. 16. Too Big to Fail 서프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 이것저것 읽어본 바에 의하면 신용을 부풀린데 이유가 있었다고 해야할 듯 싶다. 그걸 설명한 자료도 많고 결국 공적자금으로 해결했다는 거도 주워 들은 사실인데 그걸 해결하는 과정을 그려낸 것이 이 드라마다. 촌평은 좀 심심하다는 것이다. 결과는 익히 알고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은 담담하다. 일상사가 그렇듯. 그래도 멋진 포인트가 있는데 배우들이 너무 그럴 듯 하다는거다. 캐릭터가 마치 실제 인물을 데려온 듯 착각에 빠질 정도다. 주인공 격인 폴슨 재무장관을 맡은 배우는 특히 그렇다. 미국은 어찌 이리 인물도 많은건지. 그거 빼고 뉴스 편집해서 그럴 듯하게 보여준 거 빼면 안 봐도 될 영화다 2014. 2. 16. 황당 112 신고 백태 2013. 11. 25. 맙소사! 딸기신 강림하사 개다방 컨셉은 개그인듯 ^^);; 2013. 4. 2. 개다방 멋진 작명 센스에 경의를 표하며 ^^ 2013. 4. 2. 오브젝티브-C: iOS와 맥 OS X 개발을 위한 애플 기기가 정말 많이 퍼져있지? 한때 애플하면 비싸고 소수 매니아나 갖는 사치품 취급이었는데 말야. 여전히 비싸지만 이제 마성을 가지고 있지. 이제 수적으로는 안드로이드 폰이 압도하다고들 하지. 그래도 iOS에서 꽃피운 앱 생태계를 살펴봐. 그 숲을 이루는 나무들이 오브젝티브 C로 이뤄져있대. 나야 윈도우즈 기반이 전부인양 우물 안에서 펄쩍 뛰어보는 개구리 한 마리지만 말야. 바깥의 세상 소식을 귀 기울이다보니 이 언어가 서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도 은근히 쓰였다는 거야. 사실 이런 프로젝트를 만날지도 모를 일이지. 그러나 생각 뿐이고 놀거 다 놀면서 생각도 희미해질 무렵 기회가 생겼네. 새로운 언어를 익힌다는 건 즐거운 일이야. 외국어 배우는 거하고 비슷한 느낌이라니까. 이건 말할 상대가 없어도 써먹을.. 2013. 4. 2.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극을 정말 오랫만에 보게 됐어. 부담없는 내용 덕에 뮤지컬을 몇 번 봤어. 최근에 본 건 '빨래'였지. 꽤 인기 작품이라고 하더군. 동생 부부의 선물로 봤어. 재미는 있었지만 너무 뻔한 내용은 아쉽더군. 내용 자체가 클리셰 덩어리니까. 악덕 고용주, 선한 연인들, 지독한 가난함.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어디서 보니 그래야 관객의 몰입도가 높아진다고 하더군. 하긴 소자본 예술에서 내가 투자자라도 모험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 근데 연극은 왜 눈길이 잘 안 갈까. 뮤지컬은 그냥 흥겨운 맛에 보지만, 연극은 괜히 심각할 것 같은 기분 때문일까. 이런 관람작도 동생의 선물로 봤지. 근데 자칫하면 못 볼 뻔했어. 멍청하게 예약 날짜를 설날로 한거야. 다행히 빈 자리가 남아 있었나봐. 예약을 바꿔주더군. 한국에서 .. 2013. 2. 17. 친삼촌 가게라도 이런 광고를 달아놓은 이유가 있을텐데. 언제 먹으러가서 물어보고 싶다. 2013. 2. 17. T-33 기계화 보병 맥워리어의 느낌을 살려보려 했는데, 하체 부실이 심각하네. 자꾸 넘어지고 그러면 부실한 연결부 덕에 허리가 동강나기 일쑤. 내가 만들어보니 이족 보행 병기의 쓸모없음을 다시금 느꼈지. 그래도 나름 독특한 무기니까 만족하고 넘어가고... 디오라마에 차량만 있으니 심심한 느낌도 있어서 말야. 다음에는 무려 대함 저격 차량을 만들려고 하는데 시간이 날까. 북한군이 만든 기계화 보병용 무기는 중국에서 들여온 설계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중국의 험준한 지역에서 수문장 역할을 했습니다. 한반도처럼 평탄한 지형이 거의 없는 곳에서 쓸모로 따지면 전차를 능가합니다 높은 경사를 극복할 수 있고 넓은 시야를 가지며 뛰어난 은신성을 이용한 기습 능력은 통일 전 한국군 산악부대의 악몽으로 불릴만 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 2013. 2. 17. 끝나지 않은 훈련 블럭이... 블럭이... 국방색 밖에 없어 너무 너무 아쉽다... 무엇보다 소품이 없다는 점도 안타까움. 다 만들때는 머리 아프도록 블럭 찾아서 붙였는데, 사진 찍으니 생각보다 휑해보인다는 것도 슬픔. 그나마 얻은 거라면 카카오 스토리에 올렸더니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는 어린 조카가 우리 집에 놀러오고 싶다는 글을 본 것? 사실 그 정도라도 충분히 기쁘고 뿌듯하다. 함흥 인근에 잠시 주둔 중인 분견대 막사에 반군이 쳐들어왔습니다. 그는 놀랍게도 구 북한군의 이족 보행 병기를 가져왔습니다. 기습적인 공격으로 훈련에서 귀환 중인 차량 2대가 파괴되고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보행 병기는 시가전이나 기습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지만 노출된 상태에서는 큰 먹잇감에 불과합니다. 이 혼란 중에서도 침착한 병사 하나가 .. 2013. 2. 17. K-14 고속 장갑차 통일은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중국 정세는 불안하지만, 통일 한국은 소용돌이에서 한발 떨어져 있습니다. 영토적 야심 뿐이라면 이미 만주는 그들의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적 이유는 그럴 가치를 없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에의 수출과 북한 개발로 인해 정부는 매우 바쁩니다. 오랜 사회주의 정부 치하에서 살아온 북한 주민은 근면하고 정부 시책에 협조적입니다. 문제는 구 북한군 잔당입니다. 통일의 혼란기에 많은 무기와 장비가 사라졌습니다. 암시장에서 옛 미그기도 구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막대한 탄약과 개인 화기는 얼마나 없어졌는지 파악도 되지 않습니다. 많은 물품은 폐기물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그래도 치안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게다가 고도로 훈련받은 북한의 정예 병력은 통일 후 갈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 2013. 2. 17. K-13 의무 지원 차량 옥스포드도 샀고 벌크도 꽤 많으니, 틈나면 창작 활동을 해야지 하고 생각 중이야. 사실은 옥스포드 카페에서 얼마간 활동해봤지, 그런데 자꾸 카페 가서 덧글 확인하게 되고 시간이 아깝더군. 그리고 신성한 블럭을 본드로 붙이고, 에나멜로 낙서하듯 색칠하는 걸 당연시하는 몇몇도 있고. 결정적인 건 디오라마 이벤트였어. 출품작이 10개인데 내 건 5등에도 못 들었어...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되더군. 나름 하루 종일 공을 들였는데 말야. 그냥 피규어 세워놓은 것도 입상했는데 말야. 하긴 뭐를 하든지 수상 못한 나 같은 사람은 불만을 갖겠지. 헤헤... 나 즐기려고 산 장난감으로 이런 기분을 느낀다는 거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잖아? 내가 성인군자는 아니지만, 이런 쪼잔한 마음을 갖는 것도 탐탁지 않아. 그냥 .. 2013. 2. 17. 갠역시 공책 2 가게 주인이 웬지 우리말 고운말 우승자일 것 같은 느낌 알고보니 개그콘서트에 나온 거라며... 2013. 1. 21. 얼름 커피 처음 보고서 무슨 뜻인지 몇 초간 생각해야 했어. 2013. 1. 21. LA 돈까스 전문점 발음은 다르다는 게 함정 2013. 1. 21. 성취하다 연구소 분명 이유가 있겠지만, 볼 때마다 어리둥절한 간판. 2013. 1. 21. 첫 장난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름 다짐한 게 있지.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 투자를 해야겠다는 것. 그 동안 나는 손익 매기기에 바빠 그런 것은 그냥 무시하고 살았어. 컴퓨터 게임은 즐겨도, 장난감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어. 이런 것은 해봤자 공간만 차지하고 결국 쓰레기통에 굴러 들어가게 될꺼라고 말이야. 그러나 잘 생각해보니, 쓰레기통에 갈 때 가더라도 그 때까지 인생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 소임은 다 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 내 생각이 짧았던거야. 장모님이 손자 옷을 샀는데 오래 입을 걸 보시다가 너무 큰 걸 사셨어. 5살 짜리가 입을 껀데 내 부인한테도 맞을 정도니 말 다했지. 다행히 크기는 교환이 된다고 해서 남대문 시장에 갔지. 집에 오는 김에 동대문 완구 문구 도매시장에 들렀어. 드디어 벼.. 2013. 1. 21. 스팸 글을 지우며 지금은 회사, 집을 오가며 심심하게 살고 있는 나지만, 20대에는 나름 바빴어. 이렇게 다 지나간 일을 쓰는 것도 다 스팸 때문이야. 인터넷에 내가 공들였던 곳들이 스팸 글에 푹 덮인 걸 보니... 무섭기까지 하더군. 내가 죽는다면 부고를 알릴 필요도 없을꺼야. 산더미 같은 스팸에 내 블로그는 잠겨버릴테고, 얼마 후에는 휴면 계정이 되어 자동으로 삭제되겠지. 그런거 생각하면 참 허무하지만, 살아있을 때는 내게 큰 의미가 있지. 뭐 사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지. 이 블로그만 해도 나를 위해 하는거고 충분히 만족을 주니까. 미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꺼라는 생각도 하고. 한채영 팬사이트 이 기회에 인터넷 활동에 대한 내 과거를 써볼까. 이제는 도메인도 없어졌지만 한채영 팬사이트(ht.. 2013. 1. 13. 녹차잎 버리지 맙시다 남대문 시장 서울원아동복 상가 1층 정수기에 붙어있는 경고문. 그 전에 신세계 백화점에 갔는데 거기는 깔끔하기는 하지만 이런 정감은 못 느끼겠더군. 2013. 1. 13. 땡겨요~ 남대문 시장에 짤방 감이 엄청 많더라구. 아쉽게 쇼핑하는 장모님과 부인을 쫓아다니느냐 얼마 못 찍었지만. 부르뎅 아동복 상가 문에 붙어있는 애교있는 문구. 반대표에는 밀어요~가 있다는. 2013. 1. 13. 칼국수호프 오 웬지 땡긴다! 2013. 1. 13. 토탈 리콜 영화를 본 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야 쓰네. 주로 영화는 청량리 롯데 시네마에서 보는데 이것 역시 그래. 날씨 좋은 날 한껏 치장하고 잔뜩 기분내려 간거지. 근데 여기에 썼던가? 내 부인은 피만 봐도 질겁한다는 걸. 무서운 것도 질색이고. 오죽하면 날 보고도 놀라서 울었을까. 그럴만한 사정은 있었지. 그녀가 화장실에 있는 사이 깜깜한 방 책상 밑에 숨어있었거든... 날 찾다 눈을 마주치고는 너무 놀란거지. 결혼 전에 집에 도둑이 들었었대. 그 때 잊지못할 경험을 한거야. 도둑과 눈이 마주친거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렇게 생각했대. 그리고 밤손님이 갈 때까지 눈을 꼭 감고 자는 척 했대. 그런데 내가 비슷한 경험을 선사해줬으니... 내가 죽일 놈이야. 어쨌거나 영화를 보러갔지. 청량리 민자역사는 최근에 지은.. 2013. 1. 9.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