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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nce in underlying array class copy_unable { public: copy_unable() {} copy_unable(copy_unable&) = delete; }; int main() { copy_unable c, d; // C2280: 'copy_unable::copy_unable(copy_unable &)': 삭제된 함수를 참조하려고 합니다. // std::initialize_list auto cc = { c, d }; return 0; } c++에서 여러 인스턴스들에게 반복된 로직을 실행시키기 위해 for 문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반복시키기 위해 initialize_list나 array 등 기본 배열에 담는 경우에 복사가 생긴다. 이는 분명한 오버헤드이므로 회피해야 한다. 다만 언급한 사례처럼 불가피하게 중.. 2021. 1. 21.
forward declaration of unique_ptr<T> // A.h class A { A(); std::unique_ptr _b; } // A.cpp A::A() : _b{ std::make_unique() } {} 포인터나 참조를 헤더에 정의한 경우 전방 선언은 필수로 요구된다. 컴파일보다 링킹이 빠르기 때문이다. 허나 이것을 컴파일하면 C2027 오류를 받게 된다. 오류를 살펴보면 unique_ptr의 소멸자에서 T를 실체화하려고 시도하다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멸자를 선언하면 오류가 나지 않는다. 이때 인라인이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왜 이럴까? 이는 사용자 정의 소멸자가 없으면 컴파일러가 암시적으로 삽입하기 때문이다. 이걸 인라인으로 처리한다. 이는 헤더에 삽입된다는 의미가 된다. 헤더에는 전방 선언 뿐이므로 해당 오류가 발생한다. 따라서 소멸자.. 2021. 1. 21.
현대조선잔혹사 이 책을 서가에서 꺼낸 건 북한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해서였다. 배색도 인공기 같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은 남한 그리고 조선업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실로 비참하고 잔혹했다. 마치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월드비전 식의 이야기였다. 그런 범죄에 가까운 일이 바로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놀랍게도 기자는 위장취업을 했다. 그래서 하청 노동자의 삶을 며칠이나마 직접 체험했다. 그 며칠동안 가혹한 노동의 무게를 절감하고 죽음의 위기를 느꼈다. 일년에 사망자가 백단위로 나온다. 다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부상을 당해 불구가 된 사람도 나온다. 그러나 대부분 기본적인 산업재해보험의 혜택도 받지 못한다. 그런 경우 원청에 해가 되기 때문이다. 무사고 기록이 깨짐으로써 얻게 되는 불이익을 하.. 2021. 1. 16.
브이 포 벤데타 영화를 무척이나 감명깊게 보았던 탓에 언젠가 책을 꼭 봐야지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게 10년이 넘었다. 모두들 재택근무하는 와중에 홀로 출근하는 덕에 식사 중에 독서를 할 여유가 생겼다. 이건 내 오랜 습관이었는데 결혼하면서 없애긴 했다. 어쨌든 주로 비주얼 노블을 본다. 오늘도 점심 먹을 때 볼 책을 찾기 위해 회사 도서관을 열심히 살핀 덕에 발견했다. 이 책은 파시즘에 사로잡힌 영국의 모습을 그린다. 영국 주변은 더욱 암울하다. 핵전쟁의 영향으로 다른 나라가 존재하는지도 알 수 없다. 어찌된 영문인지 영국은 그럭저럭 돌아간다. 게다가 놀라운 대중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명이란 슈퍼 컴퓨터도 가지고 있다. 집권층은 선출된 권력이 아니다. 그들은 갱으로서 내전에서 승리한 조직이다. 그럼에도 내 생각.. 2021. 1. 8.
마르지 폴란드에서 자란 어린 소녀의 이야기. 이것 말고도 한 권 더 번역 출간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발간되었다는데 거기서는 인기가 꽤 있나보다. 꽤나 많이 나온 것 같다. 그런데, 일상물이라지만 참 심심하다. 어린 아이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옮겨적은 듯한 느낌이다. 사회주의 체제의 폴란드가 어찌나 유년 시절의 한국과 비슷한지 이국적인 느낌조차 받기 힘들었다. 폴란드 사람은 겨울에 잉어를 먹는다... 물건을 사기 위해 줄을 서야 한다... 바나나는 정말 귀하다... 러시아제 냉장고에 감동한다... 지금이야 물자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나 어린 시절에는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신문지도 알뜰히 모아서 학교에 갖다줘야 했다. 공병은 정말 알짜였다. 몇개만 모아도 과자 하나를 사먹을 수 있었다. .. 2021. 1. 5.
당신의 개가 뭅니까? 그는 개를 쳐다보다가 약간 망설이며 노인에게 "당신의 개가 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노인은 "아닐세."라고 대답했지요. 그런데 이방인이 손을 내밀어 개를 쓰다듬자 개가 갑자기 공격해 거의 팔을 물어뜯길 뻔했습니다. 이방인은 찢어진 코트를 매만지며 노인에게 말했습니다. "노인장 말씀대로 개가 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그 개는 내 개가 아닐세."라고 대꾸했답니다. 버핏, 로저 로웬스타인 2021. 1. 2.
약한 연결고리 전체 실적이 좋은 사람도 그에게 술버릇이나 쉽게 생기는 돈을 좋아하는 것처럼 약점이 있다면 그것이 그를 망가뜨리는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그 '약한 연결고리'가 바로 빌린 돈이다. 버핏, 로저 로웬스타인 2021. 1. 2.
1퍼센트만 실제로 포도주 프랑스에 있는 3만 2,375평방미터 정도의 작은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아마 전세계에서 최고 품질일 겁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포도 가치의 99퍼센트는 스토리텔링에 있고, 약 1퍼센트만 실제로 포도주로 만들어 마시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핏, 로저 로웬스타인 2021. 1. 2.
무너지는 데는 5분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단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단다. 만약 네가 이 점을 생각한다면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 달라질거다." 버핏, 로저 로웬스타인 2021. 1. 2.
백만장자의 기분 "버핏 씨, 백만장자가 되면 어떤 기분이 듭니까? 저는 백만장자를 알고 지낸 적이 없거든요." "저는 원하는 건 뭐든 현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살 수 있기만 할 뿐 실제로 사지는 않습니다." 버핏, 로저 로웬스타인 2021. 1. 2.
사냥이 끝난 뒤 사냥개는 필요 없다 금융 회사 인사부에서 일하던 선배가 있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 회사는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선배가 총대를 메야 했다.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불러 회사 상황을 설명하고 퇴직을 종용했다. 너무 힘들었지만 처자식을 생각하면서 버텼다. 겨우 구조 조정을 마무리할 즈음, 회사 중역이 선배를 불러 경과를 물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하더란다. "그래서, 자네는 언제 나갈 예정인가." 선배는 구조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회사를 떠났다. 사냥이 끝난 뒤 버려진 사냥개처럼. 현대조선잔혹사, 허환주 2020. 12. 31.
평범한 왕 아내를 잃은 한 노인이 소일거리를 생각해냈다. 바로 자신의 왕국을 세우는 일. 유감스럽게도 신민은 애견 한 마리 뿐. 허나 이것으로도 충분한다. 왕국의 일은 바쁘고 그걸 하느냐 그는 삶의 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불행한 딸과 몽상가 사위가 나오는데 이들은 이야기에서 빠져도 무방한 것 같다. 허나 노인의 삶이 워낙 건조하기 때문에 이들의 드라마가 없었다면 지루했을 것이다. 그저 가볍게 읽었지만 내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어제는 라디오에서 무서운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한국 노인 빈곤층 40%.... 그런 걸 떠나서 정서는 어떠할까. 아버지가 불편한 다리 때문에 얼마나 상처 받으시고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셨는지 안다. 나도 그럴지도 모른다. 나의 배우자에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 2020. 12. 31.
최신 STL 배우는 방법 Q: 최신 STL 기능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온라인 쿡북이 있나요? 함수형 스타일? 팀에 책을 쓰는 전문가가 있나요? A: 구현해보는 게 최고의 방법입니다. STL 유지보수하는 사람 중 아무도 책을 쓸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린 마이크로소프트 Docs 팀에서 온 타일러 화이트니와 지난 몇년간 구현했던 여러가지 것들을 문서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cppreference.com은 커뮤니티에서 모인 정보를 보기 좋은 곳이죠. 제 생각에 기능을 배우는 좋은 방법은, 구현도 아니고 장난감같이 갖고 놀면서, 아주 단순한 환경에서 기초에 익숙해지고, 실제 환경에서 간단히 사용해보면서, 점차 고급 영역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실제 개발 환경에서 새 기능을 바로 써보려하는 건 두통거리가 될 건데요, 기능을.. 2020. 12. 15.
C++ 명언 너를 미워하고 싶지 않거든 소멸자에 특별한 코드를 넣지 마시오 devblogs.microsoft.com/oldnewthing/20201112-00/?p=104444devblogs.microsoft.com/oldnewthing/20201112-00/?p=104444#comment-137422 2020. 12. 15.
물건의 탄생 간만에 가볍고 유쾌하게 읽은 책이다. 광고마냥 그림과 글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읽을수록 줄어가는 남은 쪽이 아쉽게 느낄 정도였다. 많은 발명가가 등장하는데 그 중에 11명의 어머니가 생각난다. 당시에도 유명했나보다. 자식들이 쓴 책은 “11명의 웬수들”이라고 하는데 영화로도 나올 정도로 히트했다고 한다. 그녀를 생각하니 시간이 없다는 말은 어떤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리고 플라스틱 밀폐용기인 타파웨어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어째서 발명가는 제품을 성공시킨 여자를 질투했을까... 그리고 티파티라는 다단계의 선구적인 모델을 도입한 와이즈 여사는 그토록 성공했음에도 회사에서 해고된 이후에는 일이 잘 안 풀려 끝내는 도자기공을 해야했다니. 인생의 앞날은 정말 알 수가 없다. 이 출판사가 괜찮은 그래픽 .. 2020. 12. 3.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버락 오바마가 쓴 자서전. 허나 그 때 쓴 건 아니고 그가 최초로 하버드 대학의 법률 저널 편집장일 때 썼다고 한다. 흑인 최초의 일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주목을 받은 듯 하다. 게다가 너무나 복잡한 가정사-아버지는 결혼을 4번은 한 것 같고 어머니도 2번-에 백인과의 혼혈이란 점 외에도 이색적인 경력도 눈에 띄기 충분한 것 같다. 하버드 입학 전에 박봉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의 가난한 흑인 사회를 돕기 위해 나섰었다. 사실 대통령일 때 그가 보였던 유머와 멋진 화술, 환한 표정을 보면 책이 보여주는 것같은 그늘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아픔은 가난, 잦은 이주, 부재 중이면서 엄격한 아버지, 어머니의 지나친 관심과 나중의 방치, 뿌리에 대한 의문, 진로 등 너무나 다양하다. 너무.. 2020. 12. 3.
퇴직연금의 전훈 2014년에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가입하게 되었을 때, 나는 상품 선정에 고심했다. 팀에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비범하게 똑똑하면서도 겸손하고 한없이 친절했다. 그는 주저없이 공격적으로 상품을 운용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전부 펀드로 들겠다고 했다. 아무 생각이 없는 나도 잘하는 것 하나는 있다. 그건 나보다 현명한 사람을 인정하고 따르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전부 그렇게 했다. 물론 정부에서 제한을 걸었다. 70%만 고위험 상품에 가입 가능하고 30%는 중위험에 걸어야 했다. 35%씩 각각 국내/해외 주식형 펀드에 들었고, 30%는 채권형에 들었다. 3년 후 수익은 대략 10%가 발생했다. 나는 해외를 청산하고 국내로 몰아넣었다. 그렇게 좋은 수익 기회를 놓쳤.. 2020. 12. 3.
실패와 수치 = 근육 "저는 마침내 깨달았습니다. 제가 겪은 실패와 수치는 모두 제 몸에 붙은 근육과도 같다는 걸요." 물건의 탄생, 앤디 워너 2020. 12. 3.
시련을 받아들이는 방식 당시 필라델피아에서는 인종차별이 몹시 심했으므로, 흑인을 고용하려는 가게가 별로 없었다. 마첼리허르는 결국 수습 구두장이로 일할 수 밖에 없었다. "괜찮아. 크고 멋진 증기선을 타면서 살다가 아주 조금 내리막길을 겪었을 뿐일걸." 물건의 탄생, 앤디 워너 2020. 12. 3.
아버지가 해서는 안될 일 "바보 같은 소리 말고, 가서 주인에게 네가 오바마 박사의 딸이라고 말해. 그리고 내가 나중에 돈을 줄 거라고 얘기해라. 그럼 된다." 아우마는 가게에 가서 노땅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그러자 주인은 껄껄 웃더니 아우마를 가게 밖으로 밀어냈다. 집에 가기가 무서워진 아우마는 노땅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얻은 어떤 사촌을 찾아갔다. 그 사촌이 아우마에게 담배 살 돈 몇 실링을 빌려주었다. 그 돈으로 담배를 사서 집에 오니, 노땅은 담배를 받아들면서 왜 이렇게 늦었냐며 아우마를 나무랐다. 그리고 담뱃갑의 포장을 뜯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 알겠니? 여기 사는 사람들 가운데 오바마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버락 오바마 2020. 12. 3.
아버지의 역할 그리고 처음으로, 그는 비록 이 세상에 없지만 그의 강인한 이미지는 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성채가 되어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내가 부끄럽게 혹은 실망스럽게 살지 않도록 떠받쳐주는 발판이었다.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버락 후세인 오바마 2020. 11. 22.
강의 방향 그런데 소년이 고개를 들고 여자를 바라보았다. 아마도 무엇인가를 묻는 것 같았다. 여자는 어깨를 으쓱했고, 소년은 나에게 다가왔다. "아저씨, 왜 강이 어떤 때는 이쪽으로 흐르고 또 어떤 때는 저쪽으로 흐르는지 아세요?"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아마도 밀물과 썰물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대답했다. 내 대답에 소년은 만족스런 표정으로 여자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 역시 그 강이 어디로 흐르는지 몰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버락 후세인 오바마 2020. 11. 22.
다른 길 다음 번에 또 다른 머턴이 리스크를 관리하고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정교한 모델을 제시할 때, 과거에 대한 완벽한 기억을 가진 컴퓨터가 미래의 리스크를 수량화할 때, 투자가들은 반드시 그리고 재빨리 다른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 천재들의 실패, 로저 로웬스타인 2020. 11. 19.
천재들의 실패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LTCM)의 명성은 두 노벨상 수상자가 근무한 것만으로도 차고 넘칠 정도였다. 더구나 창업 핵심 멤버들은 살로먼 브러더스에서 회사 대부분의 이익을 창출할 정도로 능력있는 인재였다. 이 사실을 아는 월스트리트는 그들에게 돈을 투자하려고 불리한 조건도 기꺼이 감수했다.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펀드 내역이나 운용 방식에 대한 어떤 정보를 접근할 수 없는 정도였다. 그럼에도 투자하겠다는 곳을 골라 받을 지경이었다. 펀드의 초반 기세는 대단했다.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어떤 상품 가격이든 이른바 평균선으로 회귀한다는 일반 상식을 이용한다. 그걸 뒷받침하고 배팅 액수를 정하는 건 핵심 그룹이 만든 정교한 모델을 구현한 컴퓨터였다. 예를 들면 이렇다. 미국과 영국 국채 간의 역사적 통계를 이.. 2020. 11. 14.
주식 가격의 변동 1960년대 초에 파머는 다우존스 공업 평균 종목 중 30개 주식의 가격 동향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모든 주식이 정상 분포 곡선에서 나타나는 것 이상의 극단적인 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날들이 훨씬 많았다는 사실이다. 파머의 주식들은 대다수 사람들의 키가 평균이지만 20번째 사람들마다 난쟁이 아니면 거인이 나오는 세계와도 같았다. 거기에는 무작위 분포가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극단적 지수들 또는 '국외자'들이 있었다. 파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만약 모든 주식의 가격이 그 평균에서 완벽하게 정상 곡선을 따라 변동한다면... 평균에서 5표준 편차 이상의 변동은 7000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변동은 3~4년마다 나타나고 있다." 로저.. 2020. 11. 10.
대마불사 세계금융위기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 허나 이 책에 대한 추천을 워렌 버핏이 한 만큼 안 읽어볼 수 없었다. 책은 방대한 내용에 수많은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러나 완전한 논픽션임을 자랑하듯 등장인물의 생각, 독백까지 나온다. 기자가 쓴 사실같은 소설이라고 해야할까. 철저한 인터뷰로 구성되었다니 찌라시같은 내용도 많이 들어있을 것 같다. 워낙 많은 인물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능력자들이다. 어떤 사람은 동종업계 1년간 근무 금지로 몇천만 달러의 보상을 받았는데, 다른 회사 사장이 한시적으로 풀어달라고 사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느낀 건 어떤 불세출의 능력보다는 인맥과 배팅이 전부같다는 것이었다. 그들 능력의 실체라는 게 말이다. 비싼 몸값일수록 상부에 끈이 많고 능력을 올린 사람일수록 남.. 2020. 10. 31.
도덕적 해이 "하루는 네덜란드의 한 소년이 집으로 오는 길에 마을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제방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구멍을 막으려고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는 학교에서 배운 도덕적 해이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이 제방을 쌓은 회사들이 형편없는 일을 했구나'라고 그는 생각한 겁니다. '그 회사들을 도와주면 안 돼. 그러면 그들은 더 형편없는 일을 할 거야. 그리고 이 동네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제방 아래 평지에 집을 짓지 말았어야 했어.' 여기에 생각이 미친 소년은 손가락을 빼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제방이 터져서 소년을 비롯해 근처 수마일의 사람들은 모두 익사했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이 이야기의 다른 버전을 들으셨을 겁니다. 더 친절하고 점잖.. 2020.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