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자신이 설정한 벽 즉 고정 관념을 깨기는 무척 어렵다.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알려면 외부에서 가져와야한다. 자만하는 순간 타인을 인정하지 않고 상식을 무시하게 된다. 스스로 구속된다. 이런 벽을 쉽게 부숴지지 않는다. 충격이 필요하다. 이 책은 충분한 충격을 준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로마에 없는데도 로마 법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지 이 책은 증거한다. 수많은 역사적, 통계적 사실이 등장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선진국들의 언행 불일치 역사를 들쳐보는 것은 몹시 흥미로왔다. 그들이 주장하는 자본 자유화나 세계화는 시장이 필요한 선진국의 슬로건일 뿐. 나프타 협정이 멕시코를 거대한 하도급 업체로 만든 것을 보면 전율까지 느껴진다. 지구를 위해서는 안된 일이지만, 기.. 2010. 5. 25. libcurl 정적 링크 오류 해결하기 상당히 유용하고 편리한 libcurl 라이브러리. cURL 7.20.1 소스를 내려받아 직접 컴파일했다. 그러나 웬일인지 정적으로 라이브러리를 링킹하면 오류가 발생한다. 해결책은 매우 간단하다. 다음 라이브러리 파일을 포함시킨다 ws2_32.libwinmm.libwldap32.lib 그래도 링크 오류가 발생하면 다음 전처리기도 써준다 #define BUILDING_LIBCURL출처 http://bobobobo.wordpress.com/2008/11/08/working-with-curl-getting-started-the-easy-way-on-win32/ 2010. 5. 20.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다큐멘터리는 일반적으로 관찰자가 중립에 선다고 알고 있다. 이런 양식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재미가 없다. 이제 기계적 중립은 그다지 인기가 없는 자세이다. 그래서 역사책보다 소설이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작가가 썼다. 그러나 논픽션처럼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주관을 마음껏 삽입한다. 책은 상당한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미국방부는 한때 진지하게 초능력을 군사 목적에 쓸 수 있는지 연구했다. 그러한 사실이 이 책이 나오도록 했다. 읽다보면 참으로 희극적인 장면이 반복해서 나온다. 한 장군이 초능력 부대의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해, 결정권자에게 숟가락 구부리기를 보여주려 했던 것은 정점이다. 그런데 점점 제임스 랜디가 쓴 폭로가 절로 떠오른다. 인터뷰하는 사람들은 진지하고.. 2010. 5. 20. 세컨드 라이프 공식 가이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소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세컨드 라이프. 그 게임에 대해 호기심이 들어 읽게 되었다. 게임 내 토지를 임대한다는 독특한 수익모델이 인상적이었다. 읽다보면 그것이 회사가 의도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이용자들과 타협을 하다 나온 산물이었다. 세상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고 해야할까. 선의로 한 일이 꼭 선행은 아니라는 말도 생각난다. 지금의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된 건, 유저들이 스스로 컨텐츠를 창조할 수 있는 특징 때문일 것이다. 사실 회사가 다양한 사용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개발 도구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면 된다. 개발한 사용자는 보상을 받는다. 들인 노력의 댓가를 얻는다. 그리고 더 나은 개발을 할 욕구를 얻는다. 포지티브 피드백의.. 2010. 5. 17. 능률적인 프로그래머 자바 프로그래머를 위한 책. 다양한 유틸리티를 소개해준다. 기억에 나는 것은 콘솔을 통한 조작의 장점과 매력에 대해 설파하는 점이다. 물론 장점이 있는 것은 많으나 개인적으로는 콘솔 사용이 위험하다고 본다 복잡성이 증대하고 다양한 개발도구가 존재하고 빠르게 트렌드가 바뀌는 이 때는 더욱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접하기 어렵고, 자기가 숙련된 도구 이상을 보지 않을 테니 말이다. 무엇보다 일반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할 것 같다. 편의성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은 유틸리티 소개 이상은 아니란 점이 아쉽다. 재밌는 글도 종종 보이나 그 수가 너무 적다. 유틸리티도 이 직종에 조금만 종사했다면 다 알만한 것들이다. 뭐 하긴 잘 쓰지도 않는 것들을 소개할 수는 없는 노릇이긴 하다. 어쨌든 소개에 치중하다보니 책.. 2010. 5. 16. 클래스 멤버 함수 포인터 사용 예제 검색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워낙 힘들게 찾았기에 다른 사람들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만 해도 최근에 쓸 일이 있었는데, 일전에 정리한 샘플이 있었는데도 힘들었으니... 그나저나 정말 간만의 프로그램 글 업데이트다... 그 동안 얻은게 없는 건 아닌데. 예전에 오우거 공부할 때를 생각하면서 정리해봐야겠다. //#include "stdafx.h" #include #include class Test { public: // 꼭 클래스 내부에 타입 정의를 해야한다 typedef void (Test::*FunctionPointer)(int); Test() : _total(0) {} void Add(int value) { _total += value; } vo.. 2010. 5. 13. 폭로: 초능력의 진실 심령 치유자들의 영원한 적, 제임스 랜디의 조사 결과를 집대성한 책. 사이비라는 건 너무나 명백한데 반해 피해자들은 이성으로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흥미로운 피해 사례가 나열되는 초반 외에는 무척 지루하다. 중후반부터는 사기꾼-피해자 설명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패턴은 이렇다. 랜디는 치유사들에게 기적을 설명하라고 편지를 보낸다. 치유사 전부가 무시하거나 헛소리를 써보낸다. 그래도 세상을 개선하기 위해 인생을 바치는 그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었다. 미국 수정헌법 1조와 종교에 대한 면세 제도를 무기 삼아, 몸과 마음의 안식을 바라는 절박한 피해자들을 농락하는 이들이 대단히 많이 언급된다. 피해자를 이해할 것 같다. 사랑하는 내 주변의 이들 혹은 나 자신을 떠올려 본다. 이제 육체적 정신적 .. 2010. 5. 12.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이 책은 시궁창 류의 책이다. 나쁘게 말한 것이 아니다. 애둘러 답해주는 것이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내게 더욱 그렇다. 시궁창은 바로 현실이다. 현실은 차갑다. 진실은 날카롭다. 이 책은 무척 직설적이다. 읽어보면 알 것이다. 이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것까지 이야기하는 건 좀 그렇지 않아? 허나 이 책은 망설이지 않는다. 학연, 학력, 연줄. 속칭 한국의 병폐라고 지적되는 것들을 여기서 어떻게 설명하는지 보라. 불쾌하다는 생각은 없다.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에. 직장 생활은 왜 하는 것일까. 당연히 생계를 위해서이다. 이왕 생계를 위해서라면 대우를 잘 받는 것이 좋다. 대우를 잘 받으려면 자신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더 높은 직급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키는 일만 해.. 2010. 5. 6. 프라이데이 인공적으로 태어난 여성의 자전적 수기. SF판 브릿지 존스의 일기라고 할까. 드라마로 만들어도 될 만큼 일견 평범해보이는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써있다. 프라이데이가 임무를 수행하면서 사고로 인해 본부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후견인 노릇을 해주던 보스가 죽은 뒤에는 새로운 일을 맡아 우주를 여행한다. 웬지 한줄 요약이 되어 별 내용 없는 것 같지만 정말 재미있다. 이 작가의 소설을 연속해서 읽다 보니 하나의 패턴이 그려진다. 본문을 조금 보면 작가의 이름을 맞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유감스럽거나 한건 아니다. 책에서 스승 역을 하는 사람은 생각지 못한 지식을 쉽게 설명해준다. 등장 인물 몇몇의 유연한 사고 방식은 그 자체로 모범을 삼을 만하다. 후기에서 보여주는 목가적인 생활은 차분한 해소감을 준다... 2010. 5. 3. 여름으로 가는 문 고전적인 개념의 시간 여행을 다룬 가벼운 소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에게, 그것을 묘사하는 애정어린 문장들을 읽는 것은 아주 즐거웠다.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지금은 더더욱. 책 제목이 정말 멋지다. 따뜻한 곳을 찾는 고양이 습성을 언급하는 부분에 찾을 수 있는 단어이다. 겨울이면 고양이 피트는 '여름으로 가는 문'을 찾는 듯 스무개가 넘는 문을 찾아 헤맸다. 이야기는 불행에 빠진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자신의 회사마저 뺏긴 타의로 냉동 수면을 시작한다. 그렇게 삼십년이 지나고보니 재산을 공탁한 보험사마저 망해 빈털털이가 되어 노숙자와 다름없는 처지로 전락한다. 게다가 주인공이 아는 고대(?) 지식으로는 취직조차 불가. 결국 갖은 고생을 다하다가 시간 여행에 대한 소문을 .. 2010. 5. 3. 타임 패트롤 책을 읽고 실망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시간순찰대라는 분들이 자의적으로 규칙을 해석하고 갖은 편법을 동원해서 멋대로 역사를 바꾸는데 앞장서다니. 그래도 찰스 위트콤과 그의 연인이 행복한 삶을 꾸리도록 돕는 것까지는 참신했다. 뜬금없게 출현한 데이널리안 인들의 존재또한 신비감을 불어넣고 말이지. 근데 이거 뭐 한두번 시간 조작을 해야지 원. 시간 조작대라고 불러줄까. 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대원들도 뻔뻔하게 사랑과 우정을 노래 삼아 역사 조작에 가담한다. 탈시간적인 범법자같다. 도대체가 개연성이 없다. 이토록 역사를 뒤바꾸면서 시간 이동 금지 구역을 설정한다고 한다. 그래도 문제없다. 그 구역보다 조금 앞 시간으로 이동하면 된다. 그러면서 다른 자가 시간에 개입하면 순찰대라는 명목으로 죽여버린다. 사실상.. 2010. 4. 28. 나는 전설이다 영화 때문에 고르게 된 책. 플롯 자체는 별 거 없지만, 로빈슨 크루스보다 더한 고독감이 잘 표현되어 있다. 얼핏 본 영화 내용으로는 이것이 SF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작가의 장르 성향은 분명 공포물이고, 함께 수록된 다른 단편도 그러하다. 내 성격이 워낙 따지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납득할 만한 설정이 없으면 거부부터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공포물은 그냥 장난처럼 느껴진다. 때문에 본편 외의 다른 작품은 무섭다기보다 동화처럼 느껴진다. 흡혈귀 세상에서 어찌하여 면역을 얻은 주인공이 그들에게 둘러싸여 고군분투한다. 감정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묘사하지만, 이야기는 평이하다. 주로 상황을 그리는데 집중한 탓인지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 아마 작가가 영상 쪽 대본을 집필해 본 경험 탓인가. 비주얼은 강하지만.. 2010. 4. 28. 시간의 블랙홀 명불허전이다. 하나의 핵심적인 아이디어 - 텔레파시에 대한 물리학적 접근에 살을 붙여 재미있는 성장 소설을 써냈다. 넘볼 일이 아니지만,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잠깐 들 정도. 줄거리를 짧게 언급해보자. 서로와 텔레파시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쌍둥이가 있다. 이들은 장기계획재단의 연구에 참여한다. 한 명은 광속에 가깝게 항행하는 우주선에 탑승하고, 한 명은 지구에 남아 서로가 인간 무전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인류가 정착할 새로운 별을 탐험하는 계획에 참여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후반부는 은근히 므두셀라의 아이들과 겹쳐 보인다. 그렇다고 식상한 기분 따위는 조금도 없다. 오히려 책을 읽어감에 따라 줄어드는 책장이 아쉬울 정도였다. 후반부에 항상 자신을 이겨왔던 쌍둥이 동생과의 짧은 .. 2010. 4. 21. 므두셀라의 아이들 줄거리는 지극히 간단하다. 가출 후 귀환 혹은 집나간 탕아의 귀환...? 작품 소개에도 언급되지만, 마음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실천주의자 라자러스 롱 덕에 책에 활기가 넘친다. 정말 살아있는 주인공을 그린 논픽션 소설같은 느낌이다. 흠을 잡자면 아주 작은 부품으로 배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점. 그걸 설명하는 건 하인라인답지 않게 오해 가능한 용어로 범벅해서 넘겼다는 건 좀 아쉬웠다. 장수가 계획적 교배로 가능한다는 것도 좀 납득하기 어렵지만. 이제보니 십만명이 탈출할 때의 묘사 또한 소년 활극이나 다름없군... 허나 광속 이상으로 달릴 때의 느낌을 묘사한 건 나를 한방 먹인 기분이었다. 그 정도 속도면... 대체 무엇으로 측정이 가능할까. 측정이 불가능하면 시간 축이 없으니 광속인지도 알 수.. 2010. 4. 19.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유머감각이 있는 컴퓨터를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 분명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던 '마이크'를 만나기 위해 다시 책을 손에 잡았다. 물리치기에는 불가능해보이는 상대가 있다. 레이저총에서 시작해서 수소폭탄을 가득 싣은 우주선이 있는 지구. 반대편에는 총도 몇 자루 없고, 오로지 곡물 수송용 사출기만 갖고 있는 달. 이렇듯 달 독립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불과해 보인다. 그러나 달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혁명 지도자 역을 수행하는 컴퓨터가 있다. 달의 통제 컴퓨터인 마이크는 어느날 의식을 갖게 된다. 화자가 추측하기에는 무한에 가까운 저장 용량과 달 전역에 걸친 감각 센서로 인한 것 같다고 한다. 하긴 인간도 단순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뇌세포가 수없이 모여 의식을 이루지 않는가. 달세계의.. 2010. 4. 12. 낯선 땅 이방인 마이크는 화성에서 태어나, 화성인의 교육 아래 살아왔다. 그들은 밀교의 승려같은 분위기다. 모든 걸 달관한 채, 정신적 면만을 극도로 추구해나간다. 현실 세계에 별 관심이 없는 종족이 어떻게 번식을 해나가는지는 설명되지 않는다. 어쨌든 어느날 화성에 도착한 지구의 탐사대와 함께 고향별로 돌아온다.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권이 서로를 어떻게 배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 그리며 전반부가 펼쳐진다. 미래판 정글북이라고 할까. 그보다 좀더 구체적으로 신화적으로 그리고 내가 무척 좋아하는 냉소적 유머로 표현된다. 책의 주인공은 분명 "화성인" 마이크다. 그러나 쥬발 박사의 기가 막힌 말솜씨는 내 인상에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까지 갖게 된다. 아마 그의 자손이 달세계.. 2010. 4. 8. 넥스트 황우석을 추억하도록 하는 책(이 분 이름도 책에 나온다). 세포 단위의 특허가 인정되는 세상에서 어떠한 에피소드가 생길 수 있는지 보여준다. 개인에게 추출한 세포에 특허를 받고, 그 신체에 대해 강제 집행을 실시한다. 이게 불가능하면 후손에게 시행. 말하는 앵무새가 사생활을 침해한다. 지능을 지닌 유인원이 학교를 같이 다닌다. 유전 공학이 사업으로 변모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사건들이 흥미를 돋군다. 늦은 시간까지 정신없이 집중. 많은 등장인물들이 벌인 사건들이 후반에 어우러지는 걸 읽다보면, 영화마냥 머리에 화면이 그려진다. 소설 곳곳에 발췌 기사 형식의 글을 배치해놓았는데, 사실과 허구가 섞여 대단한 사실감을 준다. 인상적인 연출법이다. 가장 그럴듯한 거짓말은 진짜 반 가짜 반 아닌가. 충.. 2010. 3. 17. 레드 팩션: 게릴라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서 영감을 얻었을까? 화성에서의 반란을 주도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테라포밍이 완료되어 산소마스크 없이도 화성 표면을 걸을 수 있다. 정말 화성에서 살아보기라도 한걸까. 황량한 화성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그 붉은 기운이란... 레드 팩션의 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이 게임을 샌드박스 스타일이라고 한다. 정해진 형태의 게임 방식이 있고,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반복적으로 진행한다. 한 지역에서 EDF의 기세를 누르고 최종적인 반란 임무를 성공하면 해방이 된다. 따분한 게임처럼 들리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파괴의 미학. 바로 이 게임에서 느낄 수 있다. 최초 지역인 파커를 해방시키는 최종 임무는 이렇다. 차량을 가지고 EDF가 세워놓은 거대한 홍보판을 부숴야한다. EDF의.. 2010. 3. 13. 인류의 미래사 우리 모두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죽기 전까지... 이 책은 인류의 미래 역사라는 흥미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나 자신도 SF 소설을 무척 좋아하기에 더욱 흥미있었다. 그런데 보다가 느꼈는데, 이 책은 이미 읽은 적이 있었다. 나의 장기 기억력은 극히 한심한 수준이라 내용은 생각이 안났다. 독특한 책이었다는 기분만 들었을 뿐. 그걸 보완하기 위해 기록을 생활화하려고 있다. 잡설이지만 독후감을 읽다보면 그래도 내용이 차르르 생각한다. 끝장을 넘기면서 든 생각은 예전과 비슷한 것같다. 게임 '알파 센타우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 게임은 지구 멸망을 등지고 떠났지만, 이쪽은 축복받고 떠나는 건 다르지만. 책은 결국 기술이 인간을 어떻게 바꿔놓는지를 쓰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그 내재적 한계로 파멸할 것을.. 2010. 3. 13. iCon 스티브 잡스 책은 다큐멘터리마냥 스티즈 잡스의 일생을 뒤쫓으며 현장감 넘치는 필체로 전개된다. 저자들의 개입은 최소화된 채로, 인터뷰와 공식/비공식적인 사실을 도구로 쓴다. 책에서 보여지는 스티브 잡스는 너무나 인간적이다. 그다지 좋은 뜻은 아니다. 상당 부분에 걸쳐 그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기술하고 있다. 속이고, 변덕부리고, 부정하고, 무자비하게 군다. 그러나 나는 이해할 것 같다. 나또한 그래왔듯이 인간은 감정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그는 성자는 아니다. 책대로라면 그가 재능이 있었다고 보기도 좀 어려운 것 같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낙오자 대열에 낄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 그 엄청난 재산을 날려버릴 기회도 분명 있었다. 매킨토시/넥스트의 실패, 픽사에 대한 오해만 봐도 .. 2010. 3. 1. 스티브 워즈니악 이야기는 그가 애플 컴퓨터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주로 다루고 있다. 2천만 달러(80년대 U.S. 달러 환율로 계산해보라)나 들여 콘서트를 주최하고, CL9를 세웠다가 문닫은 이야기는 곁가지이다. 전혀 관심없던 애플 II에 대해 잠시 시간을 내서 찾아봤다. 아름다왔다. 완벽한 기능성에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 프로그래머블한 기능. 그의 꿈으로 세계에 저렴한 개인용 PC가 보급되고, 컴퓨터 소유/비소유가 또다른 격차를 만드는 것을 떠올렸다. 그의 업적에 대해 경이를 표할 수 밖에 없다. 더 놀라운 것은 애플 I/II를 사실상 혼자 만들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 컴파일러, 바이오스까지. 뭐... 이쯤되면 PC의 신으로 불러도 과장이 없을 듯. 그의 인생사를 읽으면서 그의 아버지가 끼친 영향또한 대단했.. 2010. 2. 26. Cloud patch on server side Windows via C++을 읽으면 든 아이디어 모든 게임 프로세스/스레드는 리소스 프로세스를 통해 게임 내 리소스 핸들을 요청한다. 그러면서 리소스 프로세스는 항상 리소스 팩(스크립트, 데이터 파일 등의 묶음)이 업데이트되었는지 감시한다. 업데이트된 팩을 확인할 경우 새로운 컨테이너(the new라 부르자)에 이 정보를 읽어들인다. 그 동안은 기존 컨테이너(the old라 부르자)의 정보를 사용한다. the old를 액세스하는 요청이 없고, the new에 정보가 모두 읽어들였는지 확인한다. 그럴 경우 리소스 진입점을 the new로 변경하고, 해쉬값 또한 바꾼다. the old는 해제한다. 그리고 리소스 해쉬가 바뀌었음을 메시지 큐에 넣는다. 플레이어는 이 메시지를 받는 순간 자신의 클라이언트를 업.. 2010. 2. 24. 세계대전 Z 좀비의 발생과 창궐 그리고 재건을 다룬 소설. 블랙호크다운을 읽을 때 느꼈던 생생한 현장 묘사를 이 소설에서도 느꼈다. 특히 좀비가 전 지구적으로 번질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그린 것은 충격이었다. 우리가 디디고 서 있는 문명이 붕괴했을때, 대부분은 쓸모없는 사람들이 된다는 사실. 이는 나또한 그렇다. 책을 읽다 무서웠던 적은 실로 오랜만. 글쓰는 솜씨가 너무 대단한지라 완전히 몰입이 된다. 책을 빌려와서 4시간동안 계속 읽었다.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다. 좀비가 세상에 번졌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겪는 일들이 너무 생생하다. 특히 해저에서의 좀비라... 레데커 작전 또한 기발했다. 인터뷰 형식을 빌렸는지라 단편소설의 모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야기 배치가 잘되어있는 까닭에 계속해서 읽게된다. 개.. 2010. 2. 22. 퍼포스 데이터 옮기기 퍼포스 버전에 따른 완벽한 상위 호환성을 갖고 있어서, 이전 버전이라 하더라도 쉽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본인만 해도 2005.1 버전을 사용 중이었으나 최근에 알 수 없는 오류(B tree is corrupted)로 인해 퍼포스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도움말이나 퍼포스 웹사이트 포럼, 구글링으로도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이전 검색 동안 퍼포스 2005 버전에 이런저런 문제가 많다는 글을 읽고, 이 참에 상위 버전을 설치하기로 했다. 구한 것은 2008.1 버전이다. 다음 파일 및 폴더를 백업해둔다 db.domain db.change db.changex db.desc db.rev db.revcx db.working db.archive db.view db.user - 사.. 2010. 2. 10. 프로페셔널의 조건 회사에 원격 교육이 시행되면서 많은 자기 개발서적을 읽었고, 그전에도 이런저런 책들을 읽었다. 허나 웬지 피터 드러커의 책들은 나도 모르게 꺼리고 손에 잡지 않았다. 그 유명함을 익히 들어왔지만 말이다. 이번에 회사에서 좋은 기회를 줘서 부담없이 읽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멋진 책이다. 최고의 책이다. 여지껏 읽은 모든 자기 개발서는 다 재활용으로 보내도 괜찮을 느낌이다. 책을 감명깊게 읽은 이유는 바로 내 자신을 다룬 책이기 때문이다. 나는 게임 산업에 종사한다. 게임은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다. 순전히 머리로만 만드는 제품이다. 그야말로 완전한 지식 상품이다. 그리고 내가 최근에 느낀 나의 큰 잘못이 생각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건 바로 나의 목표다. 내가 프로그래머를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 .. 2010. 1. 29. 카네기 인간 관계론 성공적인 인간 관계란 무엇일까? 여기서는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를 위해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데, 책에서는 상대를 신뢰하고 심리적 측면을 만족시키는 것을 수단으로 하고 있다. 어찌 보면 흔한 메시지이다. 어쨌든 읽는 이가 공감하고 실천하도록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모든 인간은 대접을 받고 싶어한다 - 이건 책에 있는 글이다. 그리고 엄연한 사실이다. 권위와 권력을 갖고 싶어한다. 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때로는 손실을 감수하며 타인 돕기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다. 한톨의 쓸개즙보다 한 방울의 꿀이 더 많은 파리를 잡을 수 있다 - 이런 글도 있다. 대접은 어떻게 해주면 될까?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름 기억하기]가 있다. 정말 사소하면서도 활용도 높은 방법이다. 그저 가끔.. 2010. 1. 27. Head First Software Development Head First 시리즈 답게 기존 기술서적을 벗어난 보기 쉬운 편집이 돋보인다. 혹자는 이게 더 보기 산만하다고 하지만. 나는 무척 마음에 들어서 Head First 시리즈는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책이다. 이번에는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론의 종합했다. 플랫폼이 맞지 않더라도 읽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가독성 높은 글과 함께 연습문제로 익힐 수 있다. 구매해서 최대한 외워볼 예정. 소멸 그래프나 현황판은 개인적으로 사용해볼 생각이다. 2009. 11. 26.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