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07 어제도 명상을 해야지 생각했는데 하지 않았다. 그뿐인가 지난 한해의 재정 결산을 해야지 했는데 하지 않았다. 온라인 수업도 들어야하는데 하지 않았다. 그래도 운동을 하러 갔고 조금이나마 해서 다행이다. 오늘도 갈 생각이다. 일단 다시 워밍업을 해야하니 천천히 부담없게 하지만 차츰 강도를 높여야 한다.사실 올 한해는 열심히 저축해서 차를 바꾸려고 했지만 괜한 낭비가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일던 한 푼이라도 더 투자에 넣어야한다. 그래야 눈덩이를 굴릴 수 있다. 그 눈덩이가 잘못된 틀린 방향에 다 흩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봐야한다. 아니면 점점 기대소득이 감소하는 판에 의지할 곳이 없어진다. 근로소득으로 말하자면 이제 사실상 한계라고 봐도 될 것이다. 다행히 부채가 없다는 점이 위안이다. 올.. 2025. 1. 7. 241224 필리핀은 가족 간에 성탄절에 선물을 교환한다고 한다. 영어 선생님은 많은 친척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선물을 포장하는데 누이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오랜 기간 아이가 없었는데 임신했기에 아주 많은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아주 기쁜 일이다.어제는 게임을 같이 만들기로 한 분이 회의실로 불렀다. 그 분과 함께 하는 일이 있어서 이야기할 것이 있나 했더니 웬일 자기는 게임 제작에서 빠진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는 본래 업무와 병행하는 줄 알았는데 제작에 전념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걸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다. 사실 직무와 좀 관계없어 보이기도 하고 이게 내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떤가. 여기에 올 때부터 제작으로 왔다가 컨텐.. 2024. 12. 24. 241223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목전이다. 한동안 정치 시사 뉴스에 정신없이 휘둘리고 말았다. 이제는 내 일상에 좀더 신경을 쓸 차례이다. 회사에서 게임 기획을 하게될 것 같다. 뭔가 내가 생각하던 방향에서 조금씩 엇나가는 느낌도 있다. 허나 매년 아니 매일이 회사 생활의 끄트머리라고 생각하면 무엇하나 못할 것도 없다. 어쩌면 퇴직 후 하려는 일에 대한 조금의 훈련이 될지도 모르겠다. 무얼 하든 계획이 엉성하게 하더라도 필요하고 그렇다면 그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은 계기일 것이다.예전 아주 먼 예전 그러니까 액 25년 전 나는 웹마스터로 일하면서 내 직업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무언가 내가 체화할 수 있는게 아니라 그저 중개에 머무르는 업무에 위기를 느꼈다. 그렇다고 단숨에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몸을 던질 용.. 2024. 12. 23. WSL에서 AWS에 있는 도커 이미지 내려받아 실행하기 회사에서 어쩌다보니 웹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작업을 함께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제 문제가 터졌다. 내가 올린 코드가 빌드가 되지 않았다. 이것은 package-lock.json에는 패키지가 있고 package.json에는 없어서 생긴 문제였다. 작업 중에 새로운 패키지를 11개 가량 설치했는데 그 과정에서 package-lock.json에서 typescript 패키지가 없어져버렸다. 그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했는데 이번에는 실행이 되지 않았다... 브라우저로 접속해보면 503 Service Unavailable 오류가 발생했다. 내부에서는 CI/CD를 통해 빌드된 결과를 도커 이미지에 담아 클라우드에 올린다. 로그가 전혀 없어 막연히 서버가 실행되지 않았겠지 짐작만 했지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아무래도 도.. 2024. 12. 19. 241205 12월 3일에 대통령이 친위 쿠데타를 했다.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입으로 자유만 외치던 사람이 계엄을 통해 자기가 믿는 것을 모두에게 강요하려했다. 경찰이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고 군대가 국회에 강제 진입했다. 장갑차와 군대를 태운 버스가 국회로 향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이를 처단하고 구속, 구금, 주거 제헌을 포고문에 담았다. 이런 상황인데도 사태는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상대는 극단주의의 정점에 선 인물이고 정치력이 없는 전제군주 형태의 인뮬이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정치를 할 수도 없고 시위의 앞자리에 설 수도 없다. 하지만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걸 찾아봐야겠다. 2024. 12. 5. 241202 금요일에 건강검진을 했다. 혈압이 더 올랐다. 이제 고혈압 진단 전단계가 되었다. 조만간 병원에 가야겠지만 올해는 연차가 부족하다... 그리고 식이요법이 필요할 것 같다. 일단 과식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최근에 운동요법을 과신하고 식사량이 많이 늘었다. 근무 시간 내에 간식도 꽤 자주 먹고 있다. 일단 이런 것부터도 도움이 될 것 같다.어제는 달란트 잔치를 한다고 교회에 갔다. 첫째가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노는 걸 보니 나도 마음이 흥겨워졌다. 어느덧 이리 컸구나 생각과 안심이 든다. 둘째로 말하자면 조금 늦지 않나 걱정도 가끔 든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게임 등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개선시켜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4. 12. 2. 241129 어제는 전 직장 동료와 함께 영화를 보았다. 이미 봤던 “글래디에이터 2”였다. 액션은 화려했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에 두번볼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게다가 이해못할 마무리를 다시 한번 보게 되니 그저 졸음이 올 뿐이었다. 차라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껄 하고 후회도 되었다. 하지만 내게 먼저 말 걸어주는 얼마 안되는 친구같은 존재이다. 소중히 하고 싶고 가끔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어제는 밤 사이 눈이 몹시 왔다. 길이 막힐까봐 장모님께 부탁하여 애들을 일찍 맡기고 나왔다. 걱정과는 반대로 길은 원활했다. 어쩌면 버스를 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9시에 직장 근처에 내렸다.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탄천 길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길이 험하겠지만 1시간이나 남았으니까. 예상대로 길은 평탄치 않았.. 2024. 11. 29. 241127 어제는 9시에 귀가했다. 아이들 양치질을 해주고 잠자리를 펴고 곧 잘 준비를 하는 동안에 변기가 막힌 것을 알게 되었다. 뚫어뻥으로 열심히 몇십분간 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그 동안 화장실은 물이 튀겨서 물바다가 되었고 나도 물에 다 젖었다. 하는 수 없이 옷걸이를 펴서 열심히 쑤셨다. 한 10분 하고 난 후 물을 내리니 그제서야 내려갔다. 일찍 자려는 생각을 접고 목욕을 했다. 끝나고서 자려했지만 괜히 잠이 오지 않았다. 증권 앱을 태블릿에 깔았는데 이체가 안되서 애를 먹는 중이었는데 차라리 공인인증서로 해볼겸 다시 일어났다. 여전히 모바일 OTP가 없어서 타행 이체는 되지 않는 것 같지만 그건 오픈뱅킹으로 해결할 수 있다.완료한 후 자기 전에 웹서핑이나 잠깐 하자고 했던 것이 길어졌다. 메르의 블로그란.. 2024. 11. 27. 241126 어제는 퇴근 길에 울적함을 느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보니 그런 것 같다. 사실 평가를 정당히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고용을 걱정하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그런 것은 사치일 것이다. 그런 정당성을 부여하려해도 마음 한 편에 슬픈 마음이 꾸물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영화나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헌혈로 생긴 영화표도 있고 이번 주 근무시간도 얼마간 여우도 있고 해서 글라디에이터 2를 보러 갔다. 극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월요일 저녁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팝콘을 사들고 갔다. 팝콘은 식기도 했고 카라멜이 몇 개 섞여 조금 불만족스러웠다. 그래도 앞자리에서 방해없이 큰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 2024. 11. 26. 241125 요새 들어 잠이 많아졌다. 좋은건가? 아마 나이가 듬에 따른 변화일 것 같다. 사실 어제도 꽤나 바빴다. 청소하고 아이들을 교회에 마중해주고 오고... 그밖에도 이런저런 가사를 해야했다. 부인이 장모님을 도와 김장을 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까닭이었다. 어제도 일찍 잠들었지만 간신히 일어나서 씻었다.토요일에는 도서관에 갔다. 둘째가 책을 보고 싶어했다. 거기서 수학도둑을 잔뜩 빌렸다. 그리고 토요일 정규 일정 중의 하나가 된 게임을 하러갔다. 둘째를 도와 가오레를 두번 했지만 전투에서 모두 지고 말았다. 첫째는 같이 온 친구들과 프리파라를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부인은 딸들과 함께온 엄마들과 이야기에 바빴다. 나로 말하자면 간간이 게임을 구경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인했다. 최근에 흐름을 말하자면 전반적.. 2024. 11. 25. 241122 어제는 패치날이기 때문에 일찍 출근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다. 라면과 우유 그리고 김밥을 샀다. 예잔에는 하루에 두끼씩 라면을 먹기도 했는데 이제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고작해야 한달에 한두번 먹는 걸로 티협했다.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8시에 출근했지만 별일은 없었다. 애시당초 내 일이 시급을 요하거나 마감이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다가 다량의 크래시 건이 보고되었다. 나도 문제를 찾았지만 콜스택을 복구하려다가 시간을 많이 뺏겼다.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재기가 번득이는 동료가 문제를 찾았다. 계속해서 재현을 해본 것이다. 멋진 일이다. 한편으로 내가 그 문제를 못 찾은 것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 최근에는 일을 함에 있어서 계획을 세우고 접근하는 것이 더 중.. 2024. 11. 22. 241121 어제는 웹쪽 작업을 하고 있는데 파트장이 자기가 한 걸 말해줬다. 들어보니 일군의 좌표를 인식하는 걸 ML 기법으로 처리한 것이었다. 그는 그쪽 분야에 대해 완전히 문외한이고 심지어 C++ 외에는 다른 언어도 모르는데 그거에 대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자랑하고 싶을 만 했다. 들어보니 코파일럿을 이용해 문답으로 만듷어냈다고 했다. 당사자인 나에게는 가공할 미래가 엿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기술 장벽들이 사라지면 앞으로 더 많은 진보가 있을 터이다. 항상 미래믄 두려웠지만 지나보면 꽤 즐거운 날이 틀림없을 것이다. 농구의 여파로 어제 운동을 망설였지만 언급했던 사람이 권유한 참에 그냥 가기로 했다. 하고 나서 드는 생각는 그래도 하는게 낫구나 였다. 집에 가서 우유를 마시고 조금 노닥거린 후 내일.. 2024. 11. 21. 241120 어제는 하루종일 몸이 피곤하고 쑤셨다. 아마 전날 농구를 한 덕분일 것 같다. 허리도 아프고 팔 근육도 괜히 땡겼다. 그래서 도저히 운동할 상황은 아니었다. 그래서 집에 일찍 가기로 했다. 가는 중에 소설을 보았다. 스티븐 킹이 쓴 11/22/63인데 오랜만에 소설을 봐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환상 계열이어서 그런지 무척 재밌었다. 웬지 나도 글을 쓰고 싶어질 정도로 재미있고 흡입력있게 써 있었다. 어쩌면 1인칭 서술이고 나만 해도 최근에 열심히 일기를 쓰고 있기에 대가의 소설을 조금이라도 흉내낼 수 있지 않을까 착각에 빠질 수 있겠다. 그나저나 이걸 읽느냐 약간은 지루한 출퇴근 길이 제법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전자책을 팔렸던 생각도 잠시 접었다. 집에 오니 둘째가 반갑게 맞이해줬다. 화목한 가정.. 2024. 11. 20. 241119 어제는 고민 끝에 농구를 하러 갔다. 평소의 모토인 ‘하고 후회하자’를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6시에 업무를 마치고 회사 체육관에 가서 바지를 빌렸다. 살펴보니 아무런 도구가 없었다. 회사에 갖다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체조를 하고 나서 자전거를 탔다. 밤길은 아침보다 싸늘했다. 거리는 생각보다 더 가까웠다. 자전거길을 따라 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학교에 도착했지만 사방이 깜깜해서 어디서 농구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누군가 2층에서 나오는 것이 난간으로 보였다. 행여나해서 그곳으로 갔는데 체육관이 맞았다. 몸을 풀고 농구를 즐겼다. 하프코트여서 운동량이 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코트를 넘나드는 대신 더 많이 움직여야했다. 덕분에 방향 전환이 잦아 무릎에 부담이 되었다. 9시까지 농구.. 2024. 11. 19. 241118 지난 토요일에는 첫째와 치과를 갔다. 이가 몹시 흔들려 발치를 원했다. 불소 도포도 하려고 했는데 웬일인지 다음 학기에 할 것을 권했다. 그게 비용 부담이 훨씬 적어서 그렇게 했다. 발치는 쉽게 끝났고 기념으로 열쇠고리까지 줘서 아이가 좋아했다. 집에 가니 어느새 10시였다. 이제 오늘의 약속 장소로 가야할 때였다. 송도에서 사촌 조카되는 분과 식사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해 80살을 맞이한 그 분은 왕래가 있는 본인쪽 친척이 거의 없다. 아니 나와 동생만 있다고 해야겠다. 그나마 동생은 무척 거북스럽게 생각한다. 동생은 내 아버지의 성격 그대로이다. 다른 사람의 호의를 반드시 갚아야한다는 성격이다. 나는 좀 다르다. 그 사람의 호의를 갚을 수 있으면 갚지만 사정이 안되면 어쩔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2024. 11. 18. 241115 어제도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다른 날과는 달리 CUDA에 대해 알기 위해 노트북을 열었다. 다만 아쉽게도 집중이 분산되어 생각보다 읽은 양이 적었다. 그래도 시작했음에 기쁘며 이렇게 얻은 GPGPU 지식을 게임 제작에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림월드를 장시간 한 이후로 게임에 대한 갈증이 좀 풀려서인지 다른 게임을 잡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언젠가 드워프 포트리스를 할 것 같긴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어제 SMIC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다가 일단 미루기로 했다. 중국계 회사라는 점은 둘째치고 회사 경영에 정부의 입김이 많이 들어가는게 아닌가 의심되기 때문이었다. 수익성 높은 성숙 공정을 배제하고 고집적 단계를 강행하는 것이 회사 장래에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파운드리가 첨단 산업이라기보다는.. 2024. 11. 15. 241114 어재도 운동을 하고 그러면서 영화를 봤다. “브이 포 벤데타”인데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이다. 그 중에 내게 가장 인상깊은 대사는 이거다. “확실한 건 아무 것도 없다. 오로지 기회만 있을 뿐” 아마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뜻은 전달될 것 같다. 그동안 내가 했던 투자들에 대해 복기해봤다. 살펴보면 대체로 잘 되지는 않았다. 다만 레버리지를 피했기에 손실을 1배로 줄일 수 있었다. 이제 위험 자산은 내 직접 투자로 한정시켰다. 따져보면 테슬라 정도가 있는데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정리할 것 같다. 아직도 손실이지만 환율로 인해 수익이 되었다. 이제 예전처럼 초과 이득을 기대하지 않는다. 올인으로 잭팟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예전에 탈무드에서 봤던 문구가 먼저 생각난다. “평생 한번만 실컷 먹고 나머지는 .. 2024. 11. 14. 241113 어제 편지함을 열다가 결혼기념일이 지났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최근에 다사다난한 일도 있고 해서 선물을 하나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정보다 일찍 퇴근해서 8시 전에 영등포에 있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간만에 꽃다발을 사줄 요량이었다. 꽃집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직원에게 물어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진입로 정면에 있었는데 다른 한켠으로 옮긴 것이었다. 노란 꽃이 별로 없어서 분홍 위주로 만들어줬다. 꽃모양은 이쁘고 다발도 아름다웠다. 가격이 좀 비쌌지먼 그래도 괜찮았다. 아무래도 이런 선물은 사치품에 가까운 영역이니까. 집에 가져가니 부인이 몹시 좋아했다. 그녀는 꽃을 매우 좋아한다. 아이들도 왜 사왔냐며 신기해했다. 그녀 또한 기념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우리 모두 바쁜 나날을 살고 .. 2024. 11. 13. 241112 어제 나는 출근했지먼 부인은 골절된 둘째와 진료를 하기 위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진찰도 받지 못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해당 병원에서 소아 진료를 보지 않는다며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이 조치가 11월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다. 그런고로 헛걸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다른 병원이 있어 그곳으로 갔지만 참 알 수 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의료대란의 여파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짐작일 뿐이다. 두번째로 방문한 병원은 뼈가 맞춰졌다며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내주에 석고붕대를 하기로 하고 귀가했다. 입원을 예상하고 무거운 짐을 매고 다니던 부인은 무척 피곤했던 것 같다. 집에 일찍 올 것을 괜히 간만에 농구를 해보겠다고 올라간 내가 부끄러웠다. 오늘이라고 .. 2024. 11. 12. 241111 지난 토요일에 둘째가 다시 팔 골절이 되었다. 이번으로 같은 부위만 세번째이다. 아무래도 이 정도면 요주의 중에 요주의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통증이 없는 것 같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부인은 불안해서 계속 행동을 관찰했고 어제 영업 중인 병원에 가서 판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많은 부분이 바뀌고 분주해졌다. 본래 다음 달에 놀러 가려던 것도 취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운동도 한동안 못할 것이고 이후에도 세번 골절이면 부상 위험이 있는 스포츠는 아예 못할 것 같다. 부인은 병원에 가서 업무를 보겠다며 노트북을 회사에서 가져왔다. 나만 해도 일찍 퇴근해 아이를 돌보기 위해 오늘 7시에 출근하고 있다. 오늘 퇴근 후 농구를 할까 생각도 했지만 어림없는 일이 되었다. 평온한 하루라는 건 으레 당연하게.. 2024. 11. 11. 241108 어제 회사에서 티타임을 하는 중에 회사 동료의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히는 아버지에 대한 것인데 전화기로 온 문자에 포함된 바로가기를 눌렀다가 해킹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아버지가 전화기에 신분증을 찍은 사진이 있던 것 같은데 해킹 과정에서 유출되고 계좌 이체 시도가 발생했다고 한다. 하나는 피싱 방지로 차단되었는데 다른 하나는 불행히도 그들의 시도가 성공하여 출금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출도 받고 선불상품권도 최대한 구매하고...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휴대폰 인증이 비대면 휴대전화 개통으로 비롯되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섬찟했다. 사실 그간 인증을 해오면서 2차 인증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금융 인증은 그런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본인 명의의 전화가 개통되는 순간 보안은 무.. 2024. 11. 8. 241107 어제는 집에 8시 조금 넘어 귀가헸다. 첫째는 친구들과 놀기 위해 나갔고 들째는 책을 보다가 책갈피를 만든다고 작은 손으로 가위질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크기였는데 무슨 재미를 붙였는지 점점 작게 만들었다. 괜히 소꿉장난 같아 귀여웠다. 9시 즈음 첫째도 돌아오고 나는 피곤해서 좀 누워있는데 자기가 만든 영상이라며 보여준다. 음악 앨범을 사면 들어있는 포토 카드에 비닐을 씌우는 알고보면 별 내용 없지만 생각보다 편집도 잘하고 자막도 적절히 달아서 재밌게 봤다. 그리고 이런 솜씨에 놀라하며 대견스럽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지만 소박한 기쁨이었다.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실적인 온몸으로 가질 수 있는 기분. 집에 일찍 매일 오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점이 아까울 뿐이다. 근무 시간을.. 2024. 11. 7. 241106 어제도 운동을 하러 가는데 몇번 망설였다. 게임을 새벽까지 하느냐 탈진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냥 발가는대로 가버렸다. 시간도 조금 늦고 해서 기구를 조금 하고 로잉 머신을 썼다. 덕분에 사이클은 15분 밖에 못했는데 내가 헬스장에서 가장 늦게 나왔다. 이제 입동이 코 앞이라 그란지 회사 문을 나섰더니 공기가 어제보다 차가워졌음을 느꼈다. 이제 자전거를 타려면 장갑이 필요할 거 같다. 집에 오니 11시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최근 투자에 대해 생각해봤다. 좀 성급한 것이 아니었는지 반성이다. 그리고 좋은 결정을 위해 그리고 후회없는 그것을 위해 명상이 필요함을 느끼며 요사이 그걸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밤에는 다행히 게임을 하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너무 지쳤다고 해야겠다. 그래도 위키를 읽으면서.. 2024. 11. 6. 241105 어제는 지난 주의 여파로 몸이 그리 가뿐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사 운동을 지나치려다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갔다. 사람들이 많아 운동 기구를 그리 많이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로잉과 사이클은 할 수 있었다. 운동 자체를 떠나 스트레칭을 하니 좀더 몸이 개운해지는 것 같았다. 회사를 나서니 확실히 공기가 차졌다. 집에 도착해서 다시 고민을 했다. 림월드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국 잡고 말았다. 12시까지만 하기로.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고 다시금 새벽 3시 넘게 하고 말았다. 집을 꾸미며 인원을 관리하는 재미가 은근 있다. 중간 중간 발생하는 사건들이 지루함을 잊게 한다. 어제는 애쉬라는 캐릭터가 늑대를 길들이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지니 서로 주먹다짐도 해서 분쟁도 자주 생긴.. 2024. 11. 5. 241104 지난 금요일에는 차를 수리해야해서 휴가를 냈다. 핸들을 꺾으면 딸깍딸깍 소리가 나는 것이 몹시 신경쓰였다. 한편으로 운전대쪽 소음이 안전과 연관된 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았다. 수리소에 가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오후 5시에나 끝난다고 했다. 나도 전화로 미리 듣기는 했는데 집에 가서 기다릴 줄은 예상못했다. 휴게실에서 장시간 대기할 걸 예상하고 태블릿에 노트북에 헤드셋까지 챙겨왔는데 말이다. 어쨌든 둘째 통장 개설에 필요한 서류도 가져왔고 인근에 영업점도 있어 그곳에 갔다. 생각보다 개설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미성년자가 발급하려면 기본증명서가 필요한데 나는 일반으로 발급해서 가져간 덕에 인근 동사무소에 가서 상세로 재발급도 받아야했다. 어쨌든 일을 마치고 집에 와 국수를 끓였다. 그리고 림월드에.. 2024. 11. 4. 241031 어제는 돌아오는 길이 좀 힘들었다. 버스에서 계속 졸아서 자칫 하차할 곳을 놓칠까 긴장되었다. 연일 새벽까지 게임을 하는 통에 영 잠이 모자라다. 그래서 오늘 회사애서 게임을 하려는 생각을 접었다. 간밤만 해도 졸려서 게임을 하다가 2시에 관뒀다. 습격없이 심시티만 하니 살짝 지루해지는 느낌도 있지만... 일단 끝까지는 해보고 싶다. 게다가 지금 난이도는 너무 쉽다. 목장에는 동물이 넘치고 냉장고와 창고는 꽉 차 있다. 그래도 신기한 게암이라 좀 더 해볼 생각이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끝냈지만 화장실에서 오래 있는 바람에 늦게 잤다. 그러면서 푹 잠을 자는 것도 무척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림월드의 캐릭터 특기 증에도 숙면가가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쪽으로 바꿔봐야겠다. 2024. 10. 31. 241030 어제는 동료와 같이 은동을 했다. 정확히는 같은 장소에 있었다고 하는 편이 맞겠다. 덕분에 로잉 머신을 사용해봤다. 고작 30초 해봤지만 상체를 단련하는 좋은 운동처럼 보였다. 집에서 림월드를 다시 잡았다. 원래는 1시간만 할 예정이었는데 다시 새벽까지 했다. 내일은 마지막 근무일인데 생각보다 일찍 퇴근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다음 날은 자동차 수리로 인해 연차를 써야 한다. 그래서 노트북을 가져와 회사에서 게임 좀 할까 했는데... 오늘 아침에 본 장모님이 몹시 피곤해보여서 고민 중이다. 게임을 하든 안하든 목요일에는 운동도 해야 한다. 림월드 얘기로 돌아가면 내가 난이도를 낮춘 덕인지 적의 습격은 여지껏 한번도 없었다. 대신 정착민들이 10명 넘게 생겼다. 목장에도 동물들이 가득하다. 이제 한번.. 2024. 10. 30. 이전 1 2 3 4 ··· 24 다음